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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피어스 콘란과 친구들이 통영 촬영지 여행을 떠났다.
17일 방송된 MBC every1 예능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의 특별판 ‘어서와 한국살이는 처음이지?(이하 어서와)’에서는 한국살이 8년 차 아일랜드 출신 피어스 콘란과 영화 덕후 친구들의 여행기가 펼쳐진 가운데, 아이오아이 출신 배우 김소혜와 영화 기자 주성철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영화 촬영지 투어에 나선 한국영화 덕후 4인방은 제일 좋아하는 영화감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먼저 제이슨이 “봉준호 감독은 내 인생에 아주 큰 영향을 줬다”고 봉감독에 대한 애정을 밝혔다. 이에 피어슨도 “봉준호 감독의 ‘살인의 추억’으로 좋아한지 꽤 됐다”고 덧붙였다. 이어 “물론 박찬욱 감독도 있었다. ‘복수는 나의 것’을 처음 봤다”고 영화 TMI로 덕후력을 뽐냈다.
이후 홍상수 감독 찐팬 마크의 제안으로 영화 ‘하하하’ 촬영지인 통영에 도착했다. 자칭 홍상수 영화 덕후 마크는 통영 입성과 동시에 항구, 호텔 등 영화 촬영 장소들을 줄줄이 설명하며 홍덕후의 면모를 톡톡히 뽐냈다.
또한 패트릭은 길을 지나던 중 기념품 상점에서 파는 수석을 보고 “기생충에 나온 돌”이라고 말하며 모든 것을 영화와 연관 짓는 찐 영화 덕후의 면모를 드러냈다. 영화 ‘하하하’ 촬영지를 찾아가던 중 한 교회를 본 피어스 콘란은 “영화에 나온 교회”라고 말해 모두를 의아하게 만들었다. 그가 외관만 보고 확신한 교회의 정체는 바로 영화 ‘1987’ 속 추격 장면에 나온 장소였던 것. 피어스 콘란의 남다른 눈썰미에 출연진 모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네 사람은 나폴리 호텔을 둘러보는 것뿐만 아니라 ‘하하하’ 속에 나오는 복국 전문 식당을 방문해 사장님께 영화 비하인드를 물으며 고급 정보를 얻었다고 만족, 덕후력을 뽐냈다.
또한 봉준호 감독 덕후인 제이슨은 봉 감독의 최애 음식인 충무김밥에 대한 호기심과 기대를 밝혔다. 이후 네 사람은 통영의 충무김밥 앞에 줄을 섰다. 주성철 기자는 “박찬욱 감독은 평양냉면을 좋아하고, 봉준호 감독은 집 근처 단골 충무김밥을 좋아한다”면서 “(봉준호 감독이) 큰 생각 없이 집에 빨리 가고 싶은 마음에 그렇게 말한 것 같은데, 방송을 본 통영 시장님이 충무김밥 드시러 오라고 하셨다”고 설명해 웃음을 안겼다.
하지만 영화 덕후들은 정작 밍밍한 김밥만 초반에 먹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피어스는 스튜디오에서 “반찬이랑 같이 먹는 건 줄 몰랐다”고 대답했다. 말없이 김밥만 먹으며 봉준호 감독을 떠올리던 네 사람. 이후 패트릭이 먼저 김밥과 반찬을 제대로 먹자 모두 따라서 먹고 나서 “봉준호 감독이 왜 맛있다고 했는지 알겠다. 진짜 맛있다”고 만족감을 드러내며 폭풍 먹방했다.
이후 네 사람은 통영의 명물인 꿀빵을 사들고 다음 영화 촬영지로 이동했다. 강구안항 옆 작은 언덕마
이후 마지막으로 피어스가 “장어가 스테미너에 좋다”고 마크를 설득해서 갯장어와 장어구이 파티로 통영 먹방 투어를 마무리했다. 김준현은 “영화 얘기가 한 마디도 없다”고 이들의 폭풍 먹방을 저격해 웃음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