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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제이미(Jamie)와 래퍼 비지(Bizzy)가 유쾌한 입담과 넘치는 라이브 실력으로 '정희'를 꽉 채웠다.
17일 오후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이하 '정희')'에는 신곡으로 돌아온 가수 제이미와 래퍼 비지가 '라이브 온 에어' 코너 게스트로 함께했다.
이날 DJ 김신영이 "엄청난 실력과 음악에 대한 남다른 열정으로 똘똘 뭉친 분들"이라며 제이미와 비지를 소개했다.
비지의 '타임머신' 라이브로 3부를 힘차게 시작했다. 제이미는 비지의 라이브에 극찬하며 "노래에서 아카시아 향이 난다"라며 평했다.
비지는 첫 라이브로 '타임머신'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요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잠깐 동네를 산책하는 것 조차 그리운 때를 추억하기 위해 선곡했다"라며 답답한 청취자들의 마음을 환기시켰다.
두 사람은 초면이냐는 물음에 제이미가 "아니다. 비지 씨가 기억하실 진 모르겠지만 윤미래 선배님과 제가 진행했던 영어 프로그램에 게스트로 나오셨다"라고 인연을 말했다.
그러자 비지는 "기억난다"며 "제가 엄청 좋아하는 동생이 있다. 세븐틴의 버논인데 제이미 씨를 굉장히 칭찬하더라"고 화답했다. 이어 "버논이 제이미 노래 꼭 들어보라고 추천했었다"라고 말하자 제이미는 "버논과 저도 찐친이다. 고맙다"라고 인사했다.
또, 두 사람은 잃어버린(?) 혈연 관계로 드러나 깜짝 놀라게 했다. 비지는 본명 박준영임을 밝히며 "부모님이 두 분 다 박씨였다. 동성동본이랑 결혼하면 안 되는 줄 알았는데 이제는 괜찮다고 하더라"라며 "반남 박, 밀양 박씨다”라고 하자 제이미가 "제 본명도 박지민인데, 저희 부모님도 반남, 밀양 박 씨다. 너무 신기하다"라며 박 씨 패밀리를 급 결성하기도 했다.
이어 김신영은 큰 회사(JYP)에서 또 큰 회사(워너뮤직코리아)로 옮겨간 제이미의 행보를 축하했다. 제이미는 "외국 지부에 가수 에드 시런, 카디비, 앤 마리가 있다"고 소개한 뒤 "이제 하고 싶은 음악의 색깔과 방향이 잡혀가고 있어 기쁘다"라고 이적 소감을 밝혔다.
비지는 최근 MBC 예능 프로그램 '복면가왕'에 출연한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비지는 "저희 아버지가 원래 하루에 두 세 마디 밖에 안하신다. 아버지가 워낙 무뚝뚝하신 스타일"이라며 "아버지가 유일하게 웃으시는 '복면가왕'에 나가고 싶어 출연하게 됐다"라고 출연 계기를 말했다.
비지는 신곡 '아름다운'에 대한 설명도 잊지 않았다. 비지는 "이번 노래가 청량하고 밝게 바뀌었다. 레게 느낌이다"라며 "기분이 다운 되고 좋지 않을 때 이 노래를 들으며 잠깐 신나게 놀다올래?라는 의미로 들렸으면 좋겠다 싶어 만들었다"라고 설명했다.
비지는 곡에 대해 "일기장에서 가사들을 가져온다"라며 "친구들이나 팬들에게 '행복을 선택하라'고 사인할 때 꼭 써준다"며 자신의 신념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어지는 라이브 코너에서 제이미가 '넘버스'를 폭발적인 그루브와 가창력으로 완벽 소화해 현장의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라이브 후 제이미는 '넘버스'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가수 창모가 피처링했다. 직접 작사 작곡을 다했다"며 "원래 힘 없고 청순한, 우울한 노래를 했는데 이번엔 힘 있고 파워풀한 노래를 선택했다"라고 설명했다.
제이미는 좋아하는 가수를 "행주"로 꼽으며 "사실 지난번에 행주 씨와 같은 프로그램을 했다"라며 함께 출연한 Mnet 예능 프로그램 '굿걸'을 언급했다.
제이미는 "그런데 행주 씨가 상대편 팀으로 나왔다. 그때 정말 다른 팀으로 가고 싶었다. 너무 너무 팬이다"라고 덧붙여 찐 팬 임을 입증했다.
이후 비지는 개리와의 친분을 언급하기도 했다. 비지는 "개리 형을 따라 갔다가 복싱을 시작하게 됐다"라며 "근데 나는 가서 피를 보고 그만 뒀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김신영이 "개리 씨가 소문난 복서다"라며 "정말 선수같이 잘하신다. 나도 복싱을 했었다"라고 맞장구 치자 제이미가 "도대체 어떤 운동을 안 하신거냐"라고 되물었다. 김신영은 "태권도와 리듬체조는 안했다"라고 답해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그런가하면 과거 비지와 소개팅을 했다는 한 청취자의 등장에 스튜디오는 초토화, 웃음바다가 됐다. 비지는 "좋은 추억이
한편, 제이미(Jamie)는 워너뮤직코리아로 이적 후 지난 3일 싱글 '넘버스(Numbers)'로 컴백했다. 비지(Bizzy)는 지난 5일 '언택트 휴가송'에 걸맞는 싱글 '아름다운(ONCE IN MY LIFE)'을 발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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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보이는 라디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