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J엉두 "강제로 옷 벗겨" 폭로→BJ케이 "합의금 500만원, 더이상 언급 안하기로"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BJ엉두가 술자리에서 성희롱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당사자인 유명 BJ케이와 세야가 반박에 나서며 양측의 첨예한 대립이 이어졌다. 이후 BJ케이는 BJ엉두에게 합의금 500만원을 줬다면서 사건이 일단락 되는 모양새다.
16일 BJ엉두는 자신의 방송을 통해 “케이 X쓰레기다. BJ아효 언니가 놀자고 불러 나갔는데 케이 집으로 갔고 거기서 술 먹여서 다 벗게 했다”며 “완전 미친X이다”라고 폭로했다. 그는 이어 “언니는 나 데리고 와서 술 먹고 뻗었다가 나 몰라라 파퀴랑 합방해야 한다며 갔다”며 “상처 받았다. 나는 진심으로 대했는데 이용만 당했다”고 했다.
BJ엉두는 또 BJ세야를 향해 “이 XX은 방송하면 안 된다”며 “인성 쓰레기다. 나한테 술 따르라고 했다”고 폭로했다. “가족 일도 있어서 힘든데 아프리카 진짜 너무 더럽다. 저런 더러운 사람들 때문에 방송 계속해야 하나 싶어 못하고 있었다”고 한 BJ엉두는 “그러나 방송 계속할 거다”라고도 했다.
BJ엉두의 폭로에 케이는 "저희 집에서 술을 마신 건 맞다"면서도 "강제로 (옷을) 벗긴 적은 없다. 그분(엉두) 스스로 벗은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BJ케이는 "엉두가 나에게 화가난 이유는 돈을 안 줬기 때문인 거 같다"며 "절대로 억지로 벗긴 적은 없다. 내가 무슨 범죄자냐"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BJ케이는 "녹취록이 있다면 공개해도 된다"면서 "그날 술을 먹다가 그 자리에서 게임을 하는데 옷 벗기기 이야기가 나왔다. 다 친한 사람들이니까 처음엔 양말, 팔찌를 벗는다고 했다. 옷을 벗은 것도 자기 스스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 자리에 보름이가 있었다"며 "보름이가 오히려 나한테 사과하더라. 보름이가 그날 처음부터 끝까지 다 기억하고 있다. 곧 방송을 켜 3자 입장으로 이야기할 것"이라고 했다.
곧 BJ보름은 "다 같이 술을 먹다가 옷 벗기기 게임을 하기로 했다. 진사람은 양말, 팔찌를 벗고 그랬다"면서 "그 때 그 친구(BJ엉두)가 걸렸다. 아무도 강요하지 않았다. 그런데 그 친구가 말릴새도 없이 다 벗었다. 그러다가 나랑 말다툼을 하게 됐다. 분위기가 안좋아져서 해산하고 끝났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좋게 끝나서 이렇게 문제가 될 줄 전혀 몰랐다"면서 "분명히 그 친구가 그랬다. 자기가 실수 했으니까 사과하고 싶다고도 했다. 나는 사과하기 싫다고 하고 끝났다. 이제와서 이렇게 일이 커진게 이해가 안된다. 그리고 말을 맞춘건 전혀 없다"고 거듭 주장했다.
BJ케이는 해명방송을 통해 BJ엉두와 전화 통화를 시도했다. BJ케이는 "카톡 내용을 공개해도 되겠느냐"고 물었고, BJ엉두는 "공개하면 고소하겠다"고 말한 뒤 극단적인 선택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BJ케이는 "죄송하다"며 방송을 종료했다.
이후 BJ케이는 다시 방송을 켜고 "BJ엉두에게 합의금 500만원을 줬다"고 밝혔다. BJ케이와 BJ엉두는 이후 방송을 통해 서로를 언급하지 않을 것을 약속했다.
shinye@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