킴 카다시안, 하루 동안 SNS 중단 선언…"가짜뉴스 안 돼"

미국의 유명 연예인 킴 카다시안이 현지시간으로 15일 하루 동안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카다시안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소셜 미디어에서 퍼지는 가짜 뉴스가 선거에 영향을 주고 민주주의를 훼손하고 있다"면서 "여러분들과 직접 소통하는 것은 좋지만 증오와 정치 선전을 방치하는 데 침묵할 수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카다시안은 "이는 결국 분열의 씨앗을 뿌리고, 미국을 갈라지게 하고 있다"면서 "(페이스북은) 사람들이 죽은 뒤에야 조치를 취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카다시안은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팔로워가 각각 1억8천800만 명과 3천만 명으로 해당 소셜 미디어를 기준으로 전 세계 10위 안에 드는 영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그는 이윤을 위해 인종차별 발언과 정치 선동 등을 방치하는 소셜 미디어에 반대한다는 '스톱 헤이트 포 프로핏'(#StopHateForProfit) 캠페인에 동참하기로 했다고 알렸습니다.

시민 단체 제안으로 지난 여름 시작된 이 캠페인에는 수백개 주요 기업들도 참여해 페이스북 광고 중단 등으로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이 단체는 이번 주 페이스북이 해악을 끼치고 있다며 사용자들에게 24시간 동안 사용을 중단하도록 독려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