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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이는 `한다다`로 첫 OST 가창에 참여했다. 제공|피엘케이굿프렌즈 |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이상이에게 ‘한다다’는 여러모로 특별하다. ‘내가 왜 이렇게’로 처음으로 OST에도 참여했다.
그는 “또 도전해보고 싶다. 이번에는 발라드였으니 다음에는 밝은 곡도 해보고 싶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욕실에서 스탠딩에그의 ‘리틀스타’를 부르는 장면이 방송에 나가고 얼마 뒤에 OST 가창 제안을 해주셨는데, 처음에는 많이 놀라기도 하고 감사했다. 뮤지컬을 할 때도 노래 부르는 건 항상 어려운데 처음 OST에 참여하는 거라 더 긴장을 많이 했다. 뮤지컬 무대에 서는 것처럼 가사를 최대한 외워서 녹음실에 갔다.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어서 재미있었고 다행히 노래도 잘 나와서 기분이 좋았다”고 고백했다.
이초희와 환상적인 케미를 보여준 이상이의 실제 이상형은 어떨까. 그는 “제 이상형은 자신의 꿈이 있는 사람이다. 어떤 일이든 본인이 하고 있는 일에 몰두하고 있는 모습이 정말 멋있다고 생각한다. 인간 대 인간으로 리스펙 할 수 있어서 오히려 제가 배울 점이 많을 것 같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자신의 의견이나 생각을 뚜렷하고 명확하게 말하는 사람. 제가 걱정이나 생각이 많은 편이라, 그런 저를 잘 붙잡아줄 수 있고 길라잡이 같은 존재가 될 수 사람을 만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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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이는 늘 새로운 얼굴을 보여주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제공|피엘케이굿프렌즈 |
또한 그는 “결혼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본 적이 없었는데, 이번 작품을 하면서 결혼에 대해 한 번쯤 제대로 생각하면서 미래를 그려봐야겠다 싶었다. 하지만 언제 결혼하겠다고 미리 정해두면 그 안에 내 삶이 갇혀버리는 기분이라 따로 정해두고 싶진 않다”고 말했다.
기타 연주, 어항 관리, DIY 가구 조립, 마술 등 다양한 취미가 있는 이상이는 ‘취미 부자’라는 말에 “취미 부자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그는 “그냥 관심 있는 걸 좀 더 욕심내서 했던 것뿐인데 그게 하다 보니 취미가 됐다. 관심보다 필요로 하는 취미는 요리다. 자취를 오래 하긴 했지만 ‘요알못’(요리를 알지 못하는)이라 요리를 한 번 제대로 배워보고 싶다”며 요리에 관심을 보였다.
이상이는 안양예고 재학 당시 비 ‘레이니즘’ 안무를 커버해서 UCC 콘테스트에서 1위를 하고, 영화 ‘라라랜드’ 커버 영상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또 다른 커버 영상이나 유튜브 채널 운영 생각이 있냐는 물음에 그는 “열대어 관련 콘텐츠는 꼭 한 번 만들어 보고 싶다. 그리고 취미 삼아 기타 연주하는 걸 즐겨 하는데, 기회가 된다면 저만의 콘셉트나 스타일이 담긴 음악으로 뮤직비디오도 만들고 싶다”며 의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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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이가 실제 이상형과 연애관을 공개했다. 제공|피엘케이굿프렌즈 |
2014년 뮤지컬 ‘그리스’로 데뷔한 이상이는 영화 ‘히트맨’ ‘인랑’, 뮤지컬 ‘레드북’ ‘나와 나타샤와 흰당나귀’ ‘인더하이츠’, 연극 ‘조지아 맥브라이드의 전설’ ‘타지마할의 근위병’ ‘미친키스’ 등에 출연하며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지난해에는 ‘특별근로 감독관 조장풍’에서 악역을, ‘동백꽃 필 무렵’에서는 야구 코치로 등장해 서로 다른 매력을 뽐냈다.
6년 차 배우가 된 이상이는 “포기까지는 아니고 힘들었던 때는 있었다. 작년에 ‘조장풍’이 끝난 뒤였다. 하고 싶은 작품이나 캐릭터는 정말 많은데 배우라는 직업이 선택을 받는 입장이지 않나. 모든 일이 바라는 대로 이뤄지지 않는데 거기서 제가 더 욕심을 내면 저만치 또 멀어질 것 같고, 그렇다고 스스로를 다독이며 욕심 대신 양심을 지키면 그건 그거대로 아팠던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털어놨다.
이어 “그때의 저는 양심을 지켰는데, 다시 생각해봐도 그 선택이 옳았던 것 같다. 언젠간 좋은 기회가 올 거라고 묵묵히 자신을 믿고 기다리다 보니 ‘동백꽃 필 무렵’을 만났고, 그리고 ‘한다다’까지 만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는데 항상 새로운 배우가 되고 싶어요. ‘이 배우가 이런 것도 할 줄 알아? 이 배우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은데?’하고 보면 ‘윤재석이었잖아’하고 놀라게 해드리고 싶어요. 욕심일 수도 있는데 한 배역이나 이미지에 국한되지 않고 변신을 시도하고 싶어요.”
skyb184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