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故오인혜 부검 신청...“정확한 사인 조사 위해”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다겸 기자]
경찰이 배우 오인혜(36)의 정확한 사인 조사를 위해 부검을 신청했다.
인천 연수경찰서 관계자는 15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현재까지 타살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다만 정확한 사인을 알기 위해 부검을 신청했다. 타살 혐의점이 없어도 여러 가지 상황에 따라 부검을 진행할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부검은 유족이 아닌 저희 쪽에서 신청을 한 것이다. 내일 오전 중으로 끝날 것으로 보여 16일 오후 발인은 예정대로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덧붙였다.
오인혜는 지난 14일 오전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날 늦은 오후 사망 판정을 받았다. 오인혜는 심폐소생술(CPR) 등 응급처치를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일시적으로 호흡과 맥박을 되찾기도 했지만,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상태로 사투하다 끝내 눈을 뜨지 못했다.
오인혜의 빈소는 인하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16일 오후 1시이며, 장지는 인천가족공원이다.
한편 2011년 영화 ‘우리 이웃의 범죄’로 데뷔한 오인혜는 그 해 개봉한 영화 ‘붉은 바캉스 검은 웨딩’으로 대중에 얼굴을 알렸다. 2011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파격 노출 드레스를 착용해 화제를 모았고 이후 영화 ‘마스터 클래스의 산책’(2013), ‘생생활활’(2013), ‘소원택시’(2013), ‘노브레싱’(2013), ‘설계’(2014) 등에서 활약했다.
스크린을 주 무대로 활약했으나 드라마 ‘마의’(2012), ‘드라마 스페셜 - 환향-쥐불놀이’(2012)를 통해 TV 시청자를 만났으며 예능 ‘나만 빼고 연애 중’(2017), ‘오인혜의 쉿크릿’(2018)을 통해서도 활동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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