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청춘기록’ 박보검, 군입대 연기후 영화 출연 결정→ 박소담 ‘덕질 고백’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허은경 객원기자]
‘청춘기록’ 박보검이 영화 출연을 결정하고 군입대를 연기했다.
14일 방송된 tvN 드라마 ‘청춘기록’에서는 꿈과 현실 사이에서 고민하는 사혜준(박보검 분) 안정하(박소담 분)와 그 주변 인물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화보 촬영을 마친 혜준은 이번 촬영이 해효 덕분에 성사됐다는 걸 알게 됐다. 이에 혜준은 해효에 “네가 날 위해 애써주는 거 안다. 그런데 오늘은 설명할 수 없지만 안에서 뭔가 치민다. 네가 잘못한 건 없어. 내 문제야”라며 “자존감 엄청 떨어져 있거든”이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초짜 매니저 민재는 영화사를 직접 찾아다니면서 명함을 건넸다. 그는 직원들로부터 “(사혜준) 괜찮았는데 인지도에서 밀렸다”라는 말을 들었다. 이후 그는 혜준의 집을 찾아갔고 “네 매니저 되어 주겠다. 군대 한 번만 미뤄라”라며 “너 인지도에서 밀렸다”고 진실을 전했다.
이에 혜준은 “인지도도 실력”이라고 거절했다. 하지만 민재는 “한 번만 믿고 해보자. 나, 40살 넘어서 적성에 맞는 일 이제야 찾은 것 같다”고 거듭 설득했다. 이어 그는 "명함도 팠다. 진짜 내 인생은 짬뽕이다. 너 말로 짬뽕에 누가 있겠냐"고 호소했고, 혜준이 자신은 빼고 가라고 말하자 "너 지금 네 인생한테 실수하는 거다. 이 멍청이야"라고 소리쳤다.
그런 가운데, 정하는 혜준에게 '또 졌다. 궁금할까 봐'라고 메시지를 보냈다. 혜준은 앞서 정하에게 상사한테 이기라고 말했던 것. 혜준은 정하를 위로하기 위해 만나기로 했다. 또한 정하는 과거 대기업 근무 시절, 정확한 업무처리로 상사의 눈총을 받기도 했다.
혜준은 정하가 도착하자 가까이 다가섰다. 이에 정하는 혜준에게 "바짝 붙으면 어떡하냐. 사람들 보면 어쩌려고?"라고 놀랐다. 이에 혜준은 "보면 뭐. 너 이상한 생각 하냐?"라고 오히려 정하를 놀렸다.
카페로 간 두 사람. 이때 혜준은 할아버지 사민기(한진희 분)에게 전화가 오자 영상 통화를 했다. 민기는 정하를 보고 예쁘다고 칭찬했고, 혜준이 할아버지의 사진들을 보여주는 과정에서 두 사람이 서로 밀착하게 됐다. 이에 혜준은 "너무 바짝 아니냐"라고 했고 정하는 고개를 뒤로 빼며 어색해했다.
카페에서 나오니 비가 왔고, 혜준은 정하를 위해 우산을 샀다. 그는 "두 번 연애해봤다"면서 "난 네가 편하다. 속에 있는 말 많이 했잖냐. 우리 돈도 텄다. 돈 트기 쉽지 않다"며 웃었다. 이어서 그는 "오빠가 비 오면 전화하겠다. 비 오면 혼자가 아니다"라며 제 스카프를 정하의 목에 둘러주며 심쿵 포인트를 만들었다.
그 시각, 이영은 퇴근길의 애숙에게 아들의 대본을 보여주며 "우리 해효 들어가는 영화인데 대박 날 것 같다. 너무 재밌다. 내가 해줄 게 너무 많다"고 자랑했다. 이에 애숙은 "요즘 애들은 혼자서도 다 잘한다"고 일갈했고, 이영은 "이 영화에 들어간 거 해효 힘으로 된 거다. 요즘 부모가 자식한테 온 세상"이라고 응수했다.
하지만 애숙은 그렇지 않다고 대답했고, 이영은 "잘못된 의견은 바뀌어야 한다. 쉽게 설명해 주겠다. 혜준이가 내 아들이었으면 이번 영화는 혜준이가 되었을 것”이라고 과시했다. 이에 애숙은 "인생 관뚜껑 덮을 때까지 모른다. 이번 합격이 득일지 독일지 나중에 보면 알 것”이라고 당당히 말해 이영을 당황케 했다.
과거 애숙은 혜준의 친구인 해효의 집 도우미로 일하게 된 사실을 고백하고 아들에게 선택권을 줬다. 고민하던 혜준은 "엄마 인생과 내 인생은 다르다"라며 엄마가 하고 싶다는 일에 응원했다.
그런 가운데, 해효는 정하의 숍을 찾아가 담당 디자이너 대신 정하에게 직접 메이크업을 부탁했다. 이에 사수가 발끈하자, 해효는 원칙보다 고객의 만족이 우선 아니냐고 따졌고 결국 원장이 담당자를 교체, 정하가 해효의 메이크업을 했다.
이후 해효는 자신에게 관심이 없는 정하를 자극했고, 이에 정하는 “평생 원해효 씨를 알고 싶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이에 해효가 “혜준만 알고 싶은 거냐”고 묻자 정하는 “이미 알고 있다. 만나니 더 좋지만 마음까지 빼앗기지 않으려고 노력 중이다. 덕질이 아름다운 건 현실이 아니기 때문이다. 현실과 환상이 만나면 엉망진창이 된다”고 일축했다. 이에 해효는 “엉망진창 되면 재밌겠다”며 웃었다.
또한 정하는 미용실에 온 시니어 모델을 마주하게 됐고, 일자리를 찾은 혜준의 할아버지를 떠올리며 혜준에게 '시니어 모델'을 제안했다. 이에 혜준은 "이건 아니다. 한 번도 연결시켜서 생각해 본 적 없다"고 거절했다.
이날 혜준은 민재를 찾아가서 받은 출연료를 건네며 민재가 사비로 쓴 밀라노 패션쇼 경비를 전했다. 하지만 민재는 "남은 시간 1초까지 다 쓰고 수건 던져라. 군대 다녀오면 그때 누가 널 기억할까"라고 일침했다. 이후 혜준은 "설명할 수 없지만 안에서부터 치미는 게 무엇인지 알았다. 비교하며 경쟁하지 않는 걸 좋은 성품으로 생각했다"라고 속말하며 심경 변화를 보였다.
이후 혜준은 정하의 숍을 찾아가 열흘 뒤 입대한다면서 머리를 밀어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정하는 “열흘이나 미리 갈 필요 없지 않냐”고 답했다. 이에 혜준은 “설득력이 좋아졌다. 자기 자랑도 늘었다”고 했고, 정하 역시 “팩트”라고 지지 않고 말했다. 이에 혜준이 “해효 팬 맞냐? 나, 거짓말하는 사람 진짜 싫다”고 하자, 정하는 결국 “맞아. 네 팬이다”라고 고백, 혜준이 살포시 미소지었다.
혜준은 할아버지에게 시니어 모델을 제안했고, 민재에게 영화 대본을 받았다. 민재는 "작은 역할이지만 대사도 있고 캐릭터도 확실하다"고 말하며 더이상 설득하지는 않았다. 귀가 후 혜준은 엄마 애숙에게 군입대 연기 후 영화 출연하겠다고 하자, 애숙은 “이제 그만 상처받았으면 좋겠다. 포기하는 것도 용기”라고 설득했다.
반면, 아버지 사영남(박영수 분)는 “저런 미친놈이. 간신히 마음잡았나 했더니 또 바람이 들었다”고 호통쳤고, 이에 애숙이 아들 혜준 편에 서서 “당신, 놨다”라며 부부가 서로 맞서는 장면으로 극 말미를 장식하며 이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