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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하가 거친 파도에도 멀미를 하지 않아 '기인' 소리를 들었다.
14일 오후 방송된 MBC에브리원 ‘요트원정대’ 5회에서는 충격과 공포의 항해 5일차를 맞은 진구, 최시원, 장기하, 송호준의 모습이 그려졌다.
요트원정대원들은 항해 5일차 아침부터 거센 파도를 맞아 선실 안에서도 휘청거렸다. 장기하는 "잠에서 깼을 때 파도가 미친 듯이 배를 흔들고 있었고 천장에선 부딪히는 소리가 엄청나게 들리고 있었다. 그 순간 든 생각은 이런 상황에서도 내가 잠을 잤네, 란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장기하는 이어 "아침에는 혼자 바다를 보면서 약간의 외로움을 느꼈다. 지금까지는 외로움이 많았는데 불현듯 여기를 다시 오고 싶어질지 모르겠다. 다시 오고싶으면 어쩌지? 란 생각을 했다. 오늘 하루종일 파도가 거셀 것 같은데 지나고 나면 항해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날 중 하나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진구는 "파도 높이가 3~4m라고 들었는데, 제 체감은 5~6m라고 느껴졌다. 흔들릴수록 선원들이 몸에 근육을 긴장시키고 있기 때문에 너무 힘들다"고 말했다.
송호준은 선실 안에서 애써 누워있어보려 했지만 실패했다. 그가 자리에서 일어나서 움직이기도 힘들 정도로
진구는 멀미에 괴로워하다 촬영감독을 보고 "감독님 대단하시다"며 "기인들 진짜 많다. 장기하도 기인이다. 쟤는 멀미도 안 한다"고 말했다. 장기하는 "멀미는 안 난다"며 평온하게 앉아있었다. 진구는 자리에서 일어나 지원선을 향해 "살려줘요. 살려달라고요. 왜 데리고 왔니"라고 소리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