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1에선 비장애인 연예인이 장애인 스포츠에 도전하는 과정을 그렸다면, 시즌2는 파트너의 호흡이 중요한 댄스스포츠를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얼마나 호흡을 더 맞출 수 있을까를 보여주고자 합니다."
손성권 PD는 오늘(14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KBS 1TV '즐거운 챔피언' 시즌2 제작발표회에서 프로그램 취지에 대해 이와 같이 설명했습니다.
'즐거운 챔피언'은 지난해 추석 특집으로 방송된 시즌1에서 유명 연예인들이 휠체어 럭비 등 장애인 스포츠에 도전하는 모습을 담아 호평을 받았습니다.
올해 시즌2에선 배우 손병호, 가수 브라이언과 나태주, 김나희, 러시아 출신 모델 겸 배우 안젤리나 다닐로바가 각각 장애를 가진 파트너와 춤을 춥니다.
휠체어를 타거나 듣지 못하는 장애인이 비장애인 연예인과 스포츠로 하나가 되어보자는 게 프로그램의 취지입니다.
참가한 연예인들은 모두 "이런 자리가 뜻깊다"고 소감을 밝히면서 "열심히 연습했다"며 각오를 다졌습니다.
트로트 가수 나태주는 "12년 전 태권도 시합에 파트너와 나갔을 때 빼고 처음으로 (팀원을) 만났다"면서 "나는 발차기만 했던 사람인데 누나(장혜정 선수)와 함께 호흡하고 움직임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희망을 드리고 싶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브라이언은 짝을 이룬 황주희 선수에 대해 "연습하면 지치거나 싫증이 날 텐데 우린 너무 즐거웠다. 너무 잘 맞아서 더 뜻깊은 사람을 만났다고 느끼게 됐다"고 밝혔고, 황주희 선수는 "처음엔 친해질 수 있을지 걱정을 많이 했지만 (브라이언이) 먼저 다가와 주고 챙겨줘서 금방 친해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들 5개 팀은 제작발표회에서 연습한 춤을 1분씩 맛보기로 공개했습니다. 전통 음악부터 트렌디한 팝, 귀에 익숙한 뮤지컬 넘버까지 다양한 음악 장르에 맞춰 춤을 선보였
손 PD는 이전 시즌과의 차별점으로 "화려한 음악과 멋진 춤"을 꼽으며 "선수들이 친해지고 호흡 맞춰가는 과정이 잘 보이더라. 시청자들도 마음이 동화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즐거운 챔피언' 시즌2는 총 2부작으로 구성돼 2주간 공개됩니다. 첫 방송일은 다음 달 25일 오후 8시 5분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