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오인혜(36)가 자택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 맥박과 호흡을 회복했다. 경찰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며 조사 중이다.
14일 인천 연수경찰서와 송도소방서에 따르면 오인혜는 이날 오전 5시께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오인혜는 심폐소생술(CPR) 등 응급처치를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현재는 호흡과 맥박을 되찾은 상태다.
현장 출동을 지휘한 송도소방서 관계자는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출동 당시 (오인혜는) 맥박, 호흡이 없는 상태로 발견됐다"며 "CPR 하면서 이송됐으며 현재 맥박과 호흡을 찾았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전했다.
인천 연수경찰서 측은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오인혜 씨가 이날 오전 5시께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면서 “오인혜 씨의 친구가 발견해 신고했으나, 어떤 경위로 자택에 방문하게 된 것인지는 알 수 없다. 현재로서는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오인혜 소식에 누리꾼은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오인혜는 지난달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과의 인터뷰에서 밝은 미소를 보였으며, 불과 하루 전에도 자신의 SNS에 사진을 게재하는 등 이렇다 할 '징조'가 없었기 때문이다.
특히 오인혜는 '근황올림픽'을 통해 과거 논란이 된 부산영화제 레드카펫 파격 드레스에 대한 심경은 물론, 활동 복귀에 대한 각오를 절실하게 드러낸 바 있다. 오인혜는 레드카펫 드레스 논란에 대해 "당당하다고 받아들일 줄 알았다. 대중과 관객들이 불편한 것은 조금도 생각 못했다"면서 "다시 그때로 돌아간다면 수위를 낮췄을 것"이라고 후회했다.
또 오인혜는 "저도 (드라마, 영화 등에) 나가고 싶다. 그러다 보니 사람들 만나는 것도 싫어졌다. 부모님께 연락하는 것도 싫고"라고 심적 고통을 털어놓으면서도 "그러나 고비는 넘겼다. (이제는) 기회가 오면, 역할이 작고 마음에 안 들어도 받아들일 수 있다"고 말하며 연예계 복귀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현재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오인혜는 2011년 영화 '우리 이웃의 범죄'로 데뷔해 영
psyon@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