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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초희가 `한다다`에서 찐 가족 케미가 나올 수 있었던 비결을 밝혔다. 제공|굳피플 |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한다다’에서 이다희는 배우 천호진 차화연을 비롯해 오대환 오윤아 이민정과 ‘찐가족’ 케미를 보여줬다. 그는 이러한 케미가 나올 수 있었던 비결을 묻자 “가족처럼 친하게 지냈다. 모두가 분위기 메이커였다”고 답했다.
이초희는 “차화연 선생님이 우리 팀은 왜 이렇게 사이가 좋냐고, 죽이 잘 맞냐고 하실 정도였다. 모든 배우가 한 대기실을 쓰니까 함께 붙어 있다 보면 친해질 수밖에 없다. 점심, 저녁, 간식까지 함께 사다 먹고 이런저런 수다를 떤다. 또 단톡방이 있어서 함께 수다를 떤다. 체력적으로 힘들었는데 워낙 많은 식구가 나오고 대기실도 같이 쓰고 일주일에 한두 번씩은 매주 같이 만나야 하고 정말 가족 같아진다. 보고 싶어진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작품 할 때와는 전혀 다른 이상한 루틴 같은 게 생겼다. 목요일마다 세트 촬영을 한다. 한번 안 한 적이 있었는데 목요일이 아닌 것 같고 하루가 이상했다"며 "맨날 신고 다니는 크록스 신발도 차화연 선생님이 주신 거다. 나한테 작은데 신어보겠냐면서 선생님이 주신 것”이라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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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초희는 `한다다`의 다희 캐릭터와 싱크로율을 "60%정도"라고 말했다. 제공|굳피플 |
이초희는 ‘한다다’에서 사랑스러운 막내 다희를 생생하게 그려냈다. 실제 이초희와 ‘한다다’ 속 다희의 싱크로율은 어떨까.
이초희는 “60%정도”라며 “다희와 비슷한 면도 있고 전혀 다른 면도 있다. 비슷한 점은 주관이 뚜렷한 것, 그게 맞다고 생각하면 끝까지 밀어붙이는 점”이라며 “다른 점은 다희처럼 항상 나보다 남을 먼저 챙기는 사람은 아니다. 남을 잘 챙기려고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다희처럼 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상형도 공개했다. 이초희는 “재밌는 사람이 좋다. 다정한 사람 좋아하고 내 영역을 존중해주는 사람이 최우선”이라고 밝혔다. 또 동물을 좋아하는 사람이 좋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이초희는 SNS에 꾸준히 유기견 입양을 독려하거나 봉사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그는 “동물을 워낙 좋아하기도 하고 입양한 첫째가 유기견이었다. 이렇게 예쁜 아이가 버려졌다는 게 안타까웠다. 많은 사람이 유기견 문제를 많이 알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시작한 것”이라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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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초희는 이상형으로 "내 영역을 존중해주고 재밌는 사람"을 꼽았다. 제공|굳피플 |
이초희는 2011년 영화 ‘파수꾼’으로 데뷔한 후, 영화 ‘전국 노래자랑’, 드라마 ‘하녀들’ ‘육룡이 나르샤’ ‘운빨 로맨스’ ‘사랑의 온도’ 등에 출연했다.
어느새 10년 차 배우가 된 이초희는 “10년이나 됐는지 몰랐다”고 말했다. 그는 “열심히 살았다고 생각하고 내 나름대로 내가 연기하기에 적합한 최상의 상태를 어떻게 만드는지에 대해 끊임없이 공부도 했던 것 같다.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도 있었다. 그럴 때마다 생각했던 것은 내가 연기하고 싶은 것보다 좋아하는 것이 있느냐, 그 고민을 했을 때 답이 안 나왔기 때문에 포기를 안 했다”며 지난 시간을 회상했다.
‘사랑의 온도’(2017) 이후 2년의 공백기를 보낸 이초희는 “휴식이 필요하다는 결론이 났다. ‘사랑의 온도’ 하기 전에 잠깐 쉬고 ‘사랑의 온도’를 했는데 그때 내가 낸 에너지와 그 전에 멈추지 않고 쉬지 않고 작품을 했을 때 에너지의 차이가 크게 나더라. 스스로 하는 동안 얻는 만족감이나 보는 사람이 느끼는 것 말고 스스로 느끼는 성과 자체가 달랐다. 그것에 대해 알았기 때문에 나는 조금이라도 비우고 해야 하는 사람이다 라는 생각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계속해서 “지금은 괜찮아지셨지만 어머니가 건강이 안 좋으셨기 때문에 그때 엄마 옆에 있어야 했고, 그러면서 공백이 길어졌다, 그 덕분에 ‘한번 다녀왔습니다’를 할 수 있었다. 모든 일은 이유가 있고 그렇게 해서 다시 일하니 확실히 쉼은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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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초희가 `한다다` 이후 잠시 재충전의 시간을 갖고 체력을 키울 예정이다. 제공|굳피플 |
또한 이초희는 “복귀하고 내가 성장하지 못했을까 두렵기도 했다. 자꾸 결이 비슷한 캐릭터를 하다 보니 그 비슷함 안에서도 다름을 보여줘야 하는데 내가 그만한 다름을 보여줄 수 있는 사람인가 무섭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봤을 때는 난 이번에도 최선을 다했고 스스로 믿고 있다. 계속 성장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한다다는 제게 가장 뜻깊은 작품이 될 것 같아요. 긴 호흡이었고 코로나에 장마에 태풍에 폭우에 날씨가 참 다사다난했어요. 장마가 길어지면서 야외 촬영을 하지 못해 울
skyb184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