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우가 이준혁의 사생활을 조사했다.
12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비밀의 숲2'에서는 서동재(이준혁 분) 검사 실종 48시간 이후의 사건들이 포착됐다.
이날 김사현은 "만약에 정말 서동재가 시체로 돌아온다 근데 그게 경찰 짓이다. 그럼에도 정부에서 수사권을 경찰에게 준다고 하면"라고 말했다. 이에 황시목은 "전면전이네요"라고 덧붙였다. 김사현은 "정부도 그렇게 못한다. 이번 정권도 수사권 못 건드려"라고 대답했다.
김사현은 "(부장에게) 최빛 뒤를 캐고 있냐고 물었는데 답을 안하더라"라고 말해 우태하의 반응을 알렸다. 그러자 황시목이 "그걸 진짜로 물어봤다고요?"라고 말했다. 이에 김사현은 "그러라고 나한테 말한거 아니냐"라고 답했다.
김사현은 "왜 그렇게 뾰족하지? 걱정되서 그러나? 물론 자기가 시킨 일을 하던 후배가 핏자국을 남기고 사라졌다는게 흔한 상황은 아니지만 네가 보기엔 어때? 친했던 너도 걱정 때문에 동요하지 않는데"라며 황시목의 무덤덤한 반응을 지적했다. 이에 황시목의 "이게 걱정을 하면 어떻게 되는거죠?"라는 질문에 "어떻게 되긴 어떻게 돼 그냥 걱정이지"라며 황당해했다.
서동재가 납치된 지 48시간, 골든 타임이 가까워지고 있을 무렵 “나는 설거지를 한 것이다. 너무 늦었다”는 충격적인 메시지, 피로 물든 노란 넥타이의 이미지가 전달됐다.
서동재의 생사여부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 어느 때보다 범인에 대한 실마리가 절실한 상황에서 경찰들은 저마다 추리를 시작했다. 한여진은 "어디에 보낼지 몰라서 찍어두었다가 이제 보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만약 서동재 납치 당일에 찍어둔거면 생사여부가 불투명해지는 것 아니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이어 한여진은 "범인은 동영상을 보고 사진을 보낸거다. 제 딴에는 복수라 오물을 처리했다는 건데, 댓글에서는 자기만 죽어라고 욕을 먹고 있다. 정말 꼭지가 돌았다면 동영상을 보고 사진을 찍었을 것"이라며 "아직 가망이 있는 건가?"라고 말하기도 했다.
황시목은 편지 내용의 '나는 한 것이다. 늦었다.' 직설법 속 유독 다른 한 단어에 집중했다. 그리고 시뮬레이션 수사법, 일명 시목레이션을 가동했다. 황시목은 "나도 피해자라고, 검사가 먼저 원인을 제공했다고 말하고 싶은 걸까? 복수 했는데 왜 해명해야 하지? 사람들 평가가 중요해서? 아니면 분해서? 쓰레기 같은 사람이 좋은 사람, 검사로 포장되어서? 경찰이 동영상을 뽑아서 불안해졌나? 왜 넥타이지? 납치범이라는 걸 증명하고 싶었다면..."이라며 범인의 행동 과정에 대해 스스스로 반문하며 생각을 쫓았다.
경찰이 모인 자리에서 한여진은 "범인이 경찰을 얼마나 우습게 알면 이런걸 보내냐"며 분통을 터트렸다.
황시목은 서동재가 각 지검에서 맡았던 일 중 문제가 될만한 내용들을 조사하기 시작했고, 정민하에게 전화를 걸어 "서 검사한테 스폰서가 있었다는 이야기 들어봤느냐. 다른 문제는 없었느냐. 사생활이라던지. 이성문제라던지"라고 물었다.
이후 황시목은 강원철(박성근)을 찾아가 자신이 각 지검에 자료를 요청했다는 이야기를 전했고, 강원철은 "네가 요청한거냐. 불미스러운 일 모아달라고? 변호사 하면 될거다. 걘 잘 할거다. 성인 군자도 똥오줌 못 피한다. 서동재니까 지난 행실이 드러나면 평가는 바닥 칠 일만 남을거다. 이제 걜 어느 지검에서 좋아하겠느냐"라고 말했다.
이에 황시목은 "평판을 고려해야 했어야 했다는 거냐"라고 말했고,
한편, tvn ‘비밀의 숲2’는 매주 토,일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