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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핀현준 X 박애리 부부가 3연승을 달리며 최종우승을 차지했다.
12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에서는 설운도 ‘작곡가’편으로 꾸며졌다.
신동엽은 "불후의 명곡 오늘의 아티스트는 트로트 국민 가수이자 트로트 히트곡 작곡가이기도 하다. 오늘의 아티스트 작곡가 설운도입니다"라며 설운도를 소개했다. 이날 방송에는 박상민 외에도 한승우, 강승식, 안성훈, 우연이, 팝핀현준, 박애리, 빅톤이 출연했다.
박상민은 설운도에 대해 "트로트 가수로만 알고 계시잖아요. 제 주위에 유명한 작곡가분들은 다 작곡가로 알고계시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상민은 "즐기다 가자고 했는데 그건 다 거짓말이다. 우승하고 싶습니다"라며 각오를 밝혔다.
빅톤 한승우&강승식도 출연했다. 강승식은 듀오로 출연한 소감에 관해 "느낌이 확실히 다른 것 같다. 그땐 댄스를 준비했는데, 이번엔 보컬로만 준비했다"라고 밝혔다. 한승우는 배우 한선화의 친동생이라고 말했다.
이날 빅톤 한승우 강승식이 첫 번째 순서로 뽑혔다. 두 사람은 경연곡으로 설운도의 '원점'을 선택했다. 팀 내에서 보컬을 맡은 두 사람은 아름다운 화음으로 '원점'의 진솔한 감정을 표현했다. 김신영은 "녹색지대의 21세기 버전이었다"며 하모니를 극찬했다. 박애리는 "얼굴만큼이나 목소리가 예쁘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상민이 두 번째로 무대에 올랐다. 박상민은 '보라빛 엽서'를 선곡했다. '보라빛 엽서'는 트로트 가수 임영웅이 '미스터 트롯'에서 부르며 다시 주목을 받은 곡이다. 그는 "남자만의 아름답고 쓸쓸한 추억을 담으려고 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반주 없이 목소리만으로 시작된 무대가 판정단과 출연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설운도는 빅톤에게 "후배들을 존경한다고 표현하고 싶다"라며 "트로트도 이렇게 편곡된다면 세계에서 나가서 사랑받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또 박상민의 '보라빛 엽서'에 대해서는 "올드 팝 같은 무대였다. 존경한다"고 말했다. 판정단 투표 결과 박상민이 1승을 차지했다. 박애리는 "얼굴만큼이나 목소리가 정말 예쁘다. 없었던 첫사랑이 생각나는 것 같다"라고 밝혔다.
김준현은 팝핀현준에게 그가 '살림남'에 출연한 모습을 말하며 "팝핀현준 씨가 남상일 씨를 질투했다던데"라고 물었다. 이에 팝핀현준은 "상일 씨가 (박애리 씨에게) 비녀를 꽂아주더라. 저도 한번도 안 꽂아봤는데"라고 말했다. 김태우는 "나 같아도 화낼 것 같은데"라고 맞장구쳤다.
김준현은 "팝핀현준 어머께서도 남상일 씨를 엄청 예뻐하신다"라고 말했다. 이에 팝핀현준은 "제가 초딩 입맛이라 엄마 음식 중에 안 먹는 게 많다. 근데 상일 씨는 잘 먹더라. 상일 씨가 집에 왔을 때 한번도 해주지 않은 조기찌개를 해주시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무대에 오른 두 사람은 쌈바부터 한국무용까지 다채로운 퍼포먼스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투표 결과, 두 사람은 박상민을 꺾고 1승을 거뒀다. 이후 '장구의 신' 박서진과의 대결에서도 승리, 2승을 차지했다.
팝핀현준 X 박애리에
이날 최종우승은 팝핀현준 X 박애리 부부가 차지했다.
한편, KBS2 ‘불후의 명곡’은 매주 토요일 저녁 6시 5분에 방송된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