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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배우 박정수와 양정아가 바다 건너 따뜻한 희망을 전하기 위해 아프리카로 향했다.
박정수는 끝없는 굶주림에 시달리는 르완다 아이들의 사연을, 양정아는 가난으로 인해 몸과 마음의 상처가 깊어가는 우간다 아이들의 이야기를 KBS1 ‘바다 건너 사랑–또 하나의 이야기’ 스페셜에서 공개한다.
따뜻한 어머니의 마음으로 아프리카 르완다를 찾은 박정수. ‘천 개의 언덕’이라 불리는 아름다운 나라지만, 1994년 르완다 대학살의 영향으로 지금까지 가난으로 고통받고 있는 땅이다.
수도 키갈리에서 차로 5시간을 달려 도착한 카론지 지역의 산 중턱 마을. 박정수가 만난 아이들은 의료, 교통, 교육의 혜택에서 소외된 채 가난과 배고픔에 신음하고 있다.
부모를 잃고, 어린 세 동생을 돌보게 된 소녀 디앤. 16살에 가장이 된 디앤은 동생들을 위해서라면 무슨 일이든 마다하지 않는다. 열심히 일하지만, 일당을 받지 못해 굶는 날이 일수인 디앤과 동생들. 배고픔에 잠 못 이루는 동생들을 달래다 디앤은 결국 눈물을 쏟고 만다.
디앤 사 남매가 자기 손주들 같아 한국에 돌아온 지금까지도 걱정이 된다는 박정수. 박정수의 마음을 아프게 한 디앤의 이야기가 공개된다.
아프리카 동쪽에 있는 나라 우간다. 아이들을 만나기 위해 양정아가 찾은 곳은 수도 캄팔라에서 서쪽으로 7시간을 더 달려야 도착하는 ‘오지의 땅’ 캄웬게. 양정아가 마주한 캄웬게 아이들은 가난으로 인한 질병에 몸도 마음도 고통받으며 살아가고 있다.
3살 자비라와 마주한 순간, 충격의 눈물을 흘린 양정아. 자비라 머리는 뇌수종으로 인해 크게 부풀어 스스로 가눌 수도 없는 상태다. 그런 자비라를 지탱해주는 건 오빠 펠릭스뿐. 일하는 엄마 대신 종일 아픈 동생을 돌보는 펠릭스. 자비라가 울 때면 혹여나 상태가 더 나빠진 건 아닐까 오빠 펠
가난 때문에 병원에 가지 못하고 그대로 방치된 채 지내온 자비라. 그 절망적인 상황에 양정아는 끝내 눈물을 흘렸다.
아프리카 아이들의 상처를 사랑의 손길로 보듬어준 배우 박정수와 양정아 나눔 이야기를 담은 ‘바다 건너 사랑 - 또 하나의 이야기’ 스페셜은 13일 오후 10시 35분 방송된다.
skyb184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