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조 영웅 양학선이 도마의 신 여홍철을 잡으러 ‘뭉쳐야 찬다’에 뜬다.
13일 방송될 JTBC ‘뭉쳐야 찬다’에는 대한민국 최초 올림픽 체조 금메달리스트 양학선이 ‘어쩌다FC’의 용병으로 출동한다. 체조계 살아있는 전설들 여홍철과 양학선의 역대급 만남이 성사, 자존심을 건 체조 대결까지 예고하고 있어 기대가 쏠린다.
녹화 당일 여홍철은 과거 ‘나보다 축구를 못 한다’면서 나오지 않을 것이라 호언장담했던 후배 양학선이 공중돌기를 하며 등장하자 고개를 떨군다. 양학선은 “축구를 못한다고 말 한 적 없다. 쉬는 날이면 축구를 할 정도로 즐긴다”고 진실을 증명, 시작부터 여홍철을 좌불안석하게 만든다고.
두 체조 전설들의 은근한 대결구도가 형성되는 가운데 ‘어쩌다FC’는 용병 피지컬 테스트를 빌미로 여홍철과 양학선의 체조 기술 대결이 벌어지게 한다. 여기에는 구름판과 매트까지 완벽하게 준비돼 있어 공기를 가르며 날아오를 두 사람의 몸짓에 기대가 폭풍 상승 중이다.
양학선은 “여홍철 교수님의 기술 ‘여2(YEO2)’는 밥먹다가도 한다”며 여홍철의 정신을 혼미하게 한다. 깜빡이도 없이 훅 들어온 후배의 선공격에 어질해진 여홍철은 “양학선은 시대를 잘 타고났다”며 라떼 시절을 소환해 현장을 웃음으로 물들인다. 오랜만에 구름판 앞에 선 그가 자신의 기술 ‘여2’를 재현할 수 있을지, 흥미진진한 긴장감이 샘솟는다.
이날 여홍철과 용병 양학선은 체조 대결 외에도 거꾸로 서서 오래버티기 대결도 진행, 체조 선수들은 물구나무서서도 잠을 잔다는 말을 제대로 증명하듯 쉽게 승부를 가릴 수 없도록 팽팽하게 맞붙었다고 해 벌써부터 체조 전설들의 빅매치가 기다려진다.
1996년 애틀란타올림픽에서 은메달을 거머쥐고 한국 최초 자신의 이름을 건 기술 ‘여1(YEO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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