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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팀 내 왕따를 폭로한 그룹 아이러브 전(前) 멤버 신민아가 소속사와 첨예한 법적 공방을 벌이고 있다. 그 가운데 신민아는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려다 구조됐으며, 악플로 인한 고통을 호소했다.
신민아는 지난 7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아이러브 활동 당시 팀 내 따돌림을 당해 우울증, 공황장애, 불면증 등에 시달렸으며 최근에는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다가 구조됐다고 고백해 충격을 안겼다.
아이러브 소속사 WKS ENE 측은 7월 23일 "신민아 주장은 모두 허위 사실이며, 아이러브 6명의 전 멤버는 구토를 하는 등 심신의 심각한 충격을 받은 상황이다. 당사는 신민아를 상대로 민형사상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경대응 방침을 알렸다.
이같은 소속사의 공식입장에 신민아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멤버들이 먼저 만지고 성추행을 하는데 화를 내면 어떻게 되는지를 아니까 그런 식으로 장난치는 척하고 빠져나온 것”이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후 WKS ENE 측은 지난 7월 30일 “신민아의 왕따 주장은 모두 허위 사실”이라며 신민아를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신민아는 지난 8일 SNS에 "35kg에서 시작했는데 40kg 넘기고 싶다. 식욕 촉진제까지 먹으면서 열심히 살려고 하는데 그래도 힘들다"는 글을 게재했다.
이후 신민아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심경을 고백했다. 그는 “소속사(WKS ENE)에서 업무 방해와 팬레터 절도로 추가 고소를 하셨다고 들었다”면서 힘들고 괴롭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는 거짓말을 한 적이 한 번도 없다”라고 강조했다.
신민아는 9일 오전 SNS에 "지금 딱 드는 생각. 그냥 사라지고 싶다"는 짧은 글을 게재했다. 그로부터 약 5시간 후 신민아는 "이제 다신 안 그럴게요. 걱정끼쳐서 죄송합니다. 정말 다신 나쁜 생각 안 할게요.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 구조해주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신고해주신 팬분들 감사드립니다"는 글을 게재해 극단적 선택 시도를 추측케 했다.
해당 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대신 “초콜릿을 위해서”라는 글과 함께 개인 사진을 게재했고, 해당 게시물에는 네티즌들의 응원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WKS ENE 측은 추가고소를 했다는 신민아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했다. WKS ENE 관계자는 9일 공식입장을 통해 “아이러브 멤버였던 신민아가 소속사(WKS ENE)로부터 추가 고소를 당해 괴롭고 저체중으로 고통스럽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소속사가 추가 고소를 해 괴롭다는 신민아의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님을 알려드린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초 7월 30일 고소 접수 당시 법률적 검토결과,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죄와 업무방해죄, 절도죄에 해당한다고
신민아는 9일 오후 자신의 SNS 인스타그램에 극단적 선택을 하려던 도중 구조됐다는 기사 캡쳐 사진과 함께 "제발 악플 그만 다세요. 힘들어요"라는 글을 게재했다.
shinye@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