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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디즈니 실사 영화 ‘뮬란’이 위구르인의 인권을 탄압했다는 비판을 받는 신장위구르자치구에서 촬영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져 비판이 나오고 있다.
7일(현지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뮬란’ 엔딩크레딧에 중국 신장위구르자치구의 투루판 공안국에 감사를 표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신장위구르자치구는 중국 정부가 위구르인을 강제로 구금, 인권을 탄압하고 있다는 의혹이 나오고 있는 곳이다. 100만 명이 넘는 위구르인이 억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의혹에 중국 정부는 ‘가짜 뉴스’라며 부인한 바 있다.
‘뮬란’이 신장위구르자치구에서 촬영됐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비판이 나오고 있는 상황.
세계위구르의회(WUC)도 SNS에 “디즈니가 새 ‘뮬란’ 영화에서 투루판 공안국에 감사한다고 했는데 이곳은 동투르키스탄 수용소에 관여해온 곳”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홍콩 민주화 운동가 조슈아 웡은 “‘뮬란’ 시청은 무슬림 위구르인들의 집단 감금 사건에 잠재적으로 공모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중국 남북조시대 여성 영웅의 이야기를 그린 ‘뮬란’은 동명 애니메이션(1998)을 실사
‘뮬란’의 주인공 류이페이(유역비)는 지난해 “홍콩은 부끄러운 줄 알라”며 홍콩 시위를 진압하는 경찰을 지지하는 게시물을 SNS에 올렸다가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국내에서는 17일 극장 개봉한다.
skyb184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