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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이코지만 괜찮아`에 정신보건간호사 남주리 역을 맡아 호평 받은 배우 박규영. 제공│사람엔터테인먼트 |
지난달 종영한 tvN 토일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극본 조용, 연출 박신우)는 각종 화제성 지표를 장악하며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김수현, 서예지, 오정세 등 많은 배우들이 멋진 연기로 드라마를 빛냈지만, 정신 보건 간호사 남주리 역을 맡은 배우 박규영(27) 역시 호평의 중심에 있었다.
‘사이코지만 괜찮아’는 버거운 삶의 무게로 사랑을 거부하는 정신병동 보호사 문강태(김수현 분)와 태생적 결함으로 사랑을 모르는 동화 작가 고문영(서예지 분)이 서로의 상처를 보듬고 치유해가는 한 편의 판타지 동화 같은 힐링 로맨스 드라마.
박규영은 “감사하게도 박신우 감독님께서 제 연기를 좋게 봐주셔서 먼저 출연 제안을 해주셨다. ‘로맨스는 별책부록’을 좋게 봐주셨던 것 같다. 감독님을 뵙고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대본을 읽어봤더니 작품이 재밌어 보여서 출연하게 됐다”고 캐스팅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박규영이 맡은 캐릭터는 정신보건간호사. 그는 흔히 보기 어려운 직업을 가진 캐릭터를 연기하기 위해 실제 병원을 찾아가기도 하고, 긴머리에서 숏컷으로 헤어스타일을 변화하기도 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했다.
그는 “실제로 정신병동에 가서 분위기를 보고 환자를 어떻게 대하는지 조언을 얻었다. 병원에서 일하는 친구들이 있는데, 간단한 치료 방법을 물어보면서 조언을 구하기도 했다. 또 머리를 짧게 자르고 싶었다. 병원에서 단정한 머리가 묶는 머리일수도 있지만 짧게 자른 머리가 될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후회없이 기쁜 마음으로 머리카락을 잘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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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규영은 "`사이코지만 괜찮아`를 보면서 치유받는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제공│사람엔터테인먼트 |
그는 “남주리는 사회적인 관계가 있기 때문에 자신의 감정을 많이 보이지 않으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 실제로 사회생활을 할 때도 화가 나도 드러내기보다는 참는 방법을 택하지 않나. 그게 나랑 많이 비슷했던 것 같다. 사람 박규영도 리액션이 참 정석적인 것 같다. 가족들과 친구들 앞에서 솔직한 모습을 보이는 것도 비슷했다. 다른 점이라면 짝사랑을 오래 한다는 점이 아닐까 싶다”고 자신과 캐릭터의 비슷한 점과 다른 점을 꼽았다.
박규영은 2016년 조권의 뮤직비디오로 데뷔했다. 올해 데뷔 5년차가 된 박규영은 “아직은 힘들다기보다 재밌는 게 큰 것 같다. 왜냐하면 감사하게도 매번 새로운 캐릭터를 연기하고 있어서, 어떻게하면 다르게 표현할 수 있을지 생각하는 재밌는 단계다. 힘들다기 보단 현장에서 선배님들 보면서 좀 더 공부하고 고민하는 중이다”라고 말했다.
아직은 배울 점이 더 많다는 박규영에게 ‘사이코지만 괜찮아’는 특별한 작품으로 남았다. 박규영은 “감독님께서 나를 엄청 많이 믿어주셨다. 그냥 너 하고 싶은대로, 해석한대로 현실성이 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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