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 `그놈이 그놈이다` 서지훈 "나와 다른 도겸 연기하며 행복했다"

↑ 서지훈이 '그놈이 그놈이다' 종영 소감을 밝혔다. 사진|'그놈이 그놈이다' 스틸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배우 서지훈(23)은 ‘그놈이 그놈이다’에서 깜빡이 없는 직진 고백으로 여심을 폭격, 단 하나뿐인 서지훈표 직진 연하남을 완성하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서지훈은 지난 1일 종영한 KBS2 월화드라마 ‘그놈이 그놈이다’(연출 최윤석 이호, 극본 이은영, 제작 아이윌미디어)에서 스타 웹툰 작가이자 서현주(황정음 분)를 짝사랑하는 박도겸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그놈이 그놈이다’는 세 번에 걸친 전생의 ‘그놈’ 때문에 비혼주의자가 되어버린 철벽녀의 비혼 사수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서지훈은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 서면 인터뷰에서 “매번 작품이 끝날 때마다 아쉬운 점이 있었던 것 같다. 그만큼 열심히 임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그놈이 그놈이다’ 감독님, 배우 선배님들, 스태프분들 다들 너무 고생하셨다는 말 전하고 싶다”며 종영 소감을 밝혔다.
장난기 많은 박도겸을 그려내기 위해 고민을 거듭했다고 밝힌 서지훈은 “박도겸은 장난스러운 부분이 많은 캐릭터라 최대한 자연스럽고 망가지도록 연기하려고 노력했다. 장난스러운 성격의 도겸이라 어떻게 장난을 쳐야 밉지 않을까에 중점을 뒀다. 평소 장난치는 사람들의 모습들도 관찰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자신과 다른 박도겸을 연기하며 행복했다고 했다. 그는 “저와 성격이 꽤 다른 편이라 장난치는 모습들이 가장 어려웠지만 그런 도겸이를 연구하면서 행복했다”고 말했다.

↑ 서지훈이 '그놈이 그놈이다'에서 호흡을 맞춘 황정음에 대해 언급했다. 사진|'그놈이 그놈이다' 스틸

서지훈은 ‘그놈이 그놈이다’를 통해 ‘로코퀸’ 황정음의 진가를 알게 됐단다. 그는 황정음에 대해 “로코퀸이라는 별명이 괜히 생긴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로코에 맞는 사랑스러운 텐션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고 찬사를 보냈다.
또한 그는 “누나의 소개팅을 망치기 위해 분장하고 가는 장면이 있었는데 충청도 사투리를 썼던 그 장면이 제일 기억에 남는다”고 꼽았다.
윤현민과 호흡도 빼놓을 수 없다. 서지훈은 윤현민과 2018년 종영한 tvN 드라마 ‘계룡선녀전’에 이어 두 번째로 호흡을 맞췄다. 서지훈은 “항상 현장에서 잘 챙겨주는 선배님이라 편하고 즐겁게 촬영했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그놈이 그놈이다’는 세 번의 전생이 주요한 키워드로 자리한다. 서지훈은 전생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그는 “전생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은 없지만, 팬분들이 멍뭉이 닮았다는 이야기를 많이 해준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놈이 그놈이다’는 서지훈에게 또 하나의 의미 있는 작품으로 남게 됐다. 전작들의 진중함에서 벗어나 상큼발랄한 매력으로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기 때문.
서지훈은 “‘그놈이 그놈이다’는 배우 서지훈의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던 작품이었다”며 “부족하지만 앞으로 다양한 작품과 캐릭터로 여러분을 찾아뵐 테니 많은 관심 부탁린다.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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