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살림남’ 강성연 김가온 부부가 외삼촌의 사랑이 가득 담긴 강성연 박물관에서 추억 여행에 나섰다.
5일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서는 외삼촌의 사무실을 찾은 강성연 김가온 부부의 ‘백투더 1996’ 추억 여행이 그려졌다.
김가온은 아내 강성연과 함께 처외삼촌의 사무실을 방문하기로 했다. 외삼촌의 사무실에 있던 강성연의 자료를 집으로 옮기기로 한 것. 김가온은 유독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과거 두 사람의 갑작스러운 결혼 소식으로 집안 어른들이 섭섭해했기 때문.
강성연은 “많은 사람을 놀라게 했다. 만난 지 일주일 만에 프러포즈를 들었다. 마음 같아서는 당장 결혼하고 싶었다. 어른들께 시간을 안 드리고 결혼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그때 어른들의 놀람과 상처와 서운함이 8년이란 세월이 지났지만, 앙금이 남아있는 것 같다. 저희가 순서가 좀 잘못됐다”고 말했다.
김가온도 “상당히 당황하셨을 거다. 빨리 결혼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부모님께 이해를 구한다고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받아들이는 입장에서는 급하다고 느꼈을 것”이라고 털어놨다.
김가온 강성연 부부는 외삼촌의 사무실에 가기 전 강성연의 어머니를 차에 태웠다. 강성연의 어머니는 강성연과 똑닮은 미모를 자랑했다.
세 사람은 사무실을 도착했다. 외삼촌의 사무실은 강성연 박물관이라고 할 만큼 강성연의 자료가 가득 있었다. 강성연이 나온 방송을 녹화한 테이프, 기사 화보 등 스크랩 자료, 포스터 및 대본집 등이 바로 그것. 김가온의 사진도 곳곳에 있었다.
네 사람은 과거 김성연의 MBC 신인 탤런트 선발대회 영상을 보며 추억을 돌아봤다. 김가온은 아내 강성연의 풋풋한 모습에 감탄했다. 이영애 이병헌 전지현 등과 함께 드라마를 촬영한 모습도 공개됐다.
강성연은 강성연 박물관을 본 것에 대해 “아이들 키우며 살다 보면 자존감이 조금 떨어진다. 그땐 무서운 게 없더라. 그거 보면서 저땐 저랬지 추억이 자신감으로 승화될 수 있었다”고 고백했다.
강성연 김가연 부부는 어머니, 외삼촌과 함께 식사했다. 강성연은 과거 자신의 매니저로 활약했던 카리스마 외삼촌이 당시 ‘깡패 삼촌’으로 불렸다고 밝히기도. 과거 가수 보보로 활동했던 강성연의 이야기도 공개됐다.
강성연 어머니는 “‘어머나’가 너한테 들어 오지 않았냐”고 말했고, 강성연 삼촌은 “‘어머나’가 들어왔었다. 근데 안 한 거다”고 이야기했다. 강성연은 “그 노래 작곡가가 누구냐면 내 1집 때 두 곡이나 해주셨던 윤명선 작곡가님이다. 나는 그냥 싫었다. 발라드 아니면 하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고, 강성연 삼촌은 “오늘날 이 고생을 하고 산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강성연은 “저의 갑작스러운 결혼 그때 우리 다 밉지 않았냐”며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꺼냈다. 외삼촌은 “완전 쇼크였다. 네 방법도 틀렸지만 둘 다 싫었다”며 “딸처럼 키웠더니 결혼할 때 갑자기 말없이 그렇게 하는 건 말이 아니지 않냐”고 이야기했다.
강성연은 “내가 왜 갑자기 그랬냐면, 가온 뒤로 숨었다. 가족의 기대감 책임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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