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크, 이효리 보호..."中 네티즌 사이버폭력 중단하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성정은 기자]
가수 이효리를 향한 중국 네티즌의 사이버 폭력에 반크가 나섰다.
4일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는 "가수 이효리를 겨냥한 중국 네티즌의 사이버 폭력을 세계에 알리는 디지털 포스터를 제작, 배포한다"고 밝혔다.
포스터는 사이버 댓글 폭력이 전쟁에서 사용하는 총처럼 무섭다는 의미의 바탕에 '쇼비니즘(맹목적 국수주의) 중지', '사이버 폭력 금하라'의 문구를 영문으로 적었다. 포스터에는 이 문제를 전 세계에 알리는 글로벌 청원 주소(maywespeak.com/lynch)를 링크했다.
반크는 이 포스터를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 사회적관계망서비스(SNS)에 배포해 확산시키고 있다. 반크 페이스북에 올린 이 포스터에는 벌써 1만 여 명의 네티즌이 '좋아요'를 누르며 호응하고 있다.
앞서 반크는 디지털 포스터 제작·배포에 앞서 유엔과 유네스코, 세계인을 대상으로 "한국의 한 연예인에게 수십만 개의 댓글을 달며 린치를 가하는 중국의 사이버 국수주의를 막아주세요"라며 글로벌 청원을 올리기도 했다.
이효리는 최근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의 여성그룹 환불원정대 편에서 예명과 관련한 대화를 나누던 중 "중국 이름으로 할까요? 글로벌하게 나갈 수 있으니까. 마오 어때요"라고 발언했다.
이에 중국 네티즌들(샤오펀홍)은 마오쩌둥(毛澤東) 초대 국가주석을 비하했다며 이효리의 인스타그램을 맹폭했다. 이들은 한국어, 영어, 중국어 등으로 "다른 나라 위인으로 장난하느냐", "나는 한국에 진출하려고 하는데 예명은 세종대왕을 하고 싶다"는 등 악성 댓글을 쏟아냈다.
샤오펀홍의 사이버 폭력에 해당 영상은 삭제됐고, 이효리는 2일 인스타그램 활동 중단을 선언, 3일 마지막 셀카로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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