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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실한 기독교 집안의 '모태신앙' 출신의 25살 무당이 첫 고민 해결 신청자로 나왔다.
3일 밤 첫 방송된 SBS 파일럿 예능 프로그램 '고민 해결 리얼리티-인터뷰게임'에는 이상엽, 이영자, 김나영이 MC로 출연했다.
'인터뷰 게임'은 사연자들의 고민을 직접 해결해보는 형식의 프로그램이다. 이상엽은 "저는 인생 첫 MC다. 이렇게 끝나고 싶지 않다"고 말했고 김나영은 "저는 아이가 둘"이라며 프로그램의 시청률이 잘 나오기를 희망했다.
첫 사연자는 25살 문경의였다. 문경의는 "기독교 집안의 모태신앙으로 태어났다. 하지만 1년 전 저는 신내림을 받아 무속인이 됐다. 절실한 기독교 신자인 어머니가 너무 큰 충격을 받을까봐 말씀을 못 드렸다. 사실대로 말씀드려야 할지, 지금처럼 숨기며 살아야 할지 고민을 해결해보겠다"고 말했다.
문경의는 "어릴 때 귀신을 봤고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봤다. 중학교 때도 계속 보면서 병원을 다녔다"고 털어놨다. 그는 "그때 너무 힘들어서 집에서 혼자 맨날 울었다. 그래서 이럴 바에는 내가 죽을까란 생각도 많이 했다"고 전했다.
문경의는 "그러다가 친구들이랑 가평을 놀러갔다가 물에 빠졌다가 빙의가 됐다"며 "그때 찾은 점집에서 '너는 신을 받아야된다'는 말을 들었다"고 했다
문경의는 그러고나서 다른 점집을 돌아다녀도 다들 신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문경의는 "엄마 임신했을 때 세례받고 태어났다. 부모님께는 아예 말씀도 못 드렸고 상상도 못 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문경의가 어릴 적 공포에 떨 때 어머니가 제시한 해결책은 종교였다. 그런 그가 어머니에게 무당이 됐다는 사실을 알리기는 어려울 수밖에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