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와 한국은’ 충남아산FC 필립&무야, 韓 도어락 설치하며 ‘덤앤더머’ 형제美 폭소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허은경 객원기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필립과 무야키치가 도어락 교체에 도전했다.
3일 방송된 MBC every1 예능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의 특별판 ‘어서와 한국살이는 처음이지?(이하 어서와)’에서는 한국살이 2개월 차 브라질 출신의 충남아산FC 브루노 선수의 하루가 그려졌다.
이날 충남아산FC 선수 필립, 무야키치가 팀 막내 브루노를 소개했다. 브루노는 “아산살이 2개월차”라고 소개했다. 브루노는 축구 명가 브라질 산토스FC 유소년 선수 출신. 그는 “브라질에서도 한국 축구에 대해 많이 안다. 좋은 기회가 와서 한국에 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브루노가 생활하는 자취 집이 공개됐다. 그의 집은 모델하우스처럼 텅 비어 있었다. 이에 브루노는 “수납장이나 가전제품이 없다. 아직 없지만 나름대로 적응하고 있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하지만 침실에 침대도 없자, 알베르토는 “오래 있을 생각이 없는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브루노는 편의점에서 사온 컵라면과 도시락 등의 간편 음식을 폭풍 먹방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출연자들은 브루노의 모습이 짠하다고 입을 모아 말했다.
한편, 신입생 브루노의 집에 필립과 무야키치가 방문해 한국살이 선배 부심을 드러냈다. 필립은 “형이니까 한국어도 가르쳐줘야 한다”고 말했고, 무야키치는 “전문가지”라고 자신이 말하고 웃어 폭소를 자아냈다.
그런가하면, 브루노의 집을 방문한 두 사람은 도어락이 설치되지 않을 모습을 발견하고 곧바로 해결에 나섰다. 손쉽게 도어락을 분리했지만 새 도어락 설치는 쉽지 않았다. 무야키치는 “열쇠를 들고 다니지 않아서 정말 편하다”며 “오스트리아에 가면 열쇠를 잃어버릴 것 같다”고 극찬했다.
우여곡절 끝에 도어락 작업을 마치고 세 사람은 브라보를 외치며 기뻐했다. 하지만 잠겨버린 문 앞에서 망연자실하며 필립과 무야키치는 덤앤더머의 면모로 폭소를 안겼다. 결국 브루노가 처음 설정된 비밀번호 1234를 눌러 집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도어락 작업을 마친 두 형들은 오히려 당당한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무야키치는 “시간은 좀 걸렸지만 잘 마무리했다”고 자신감을 뽐냈고, 핍립 또한 ”브루노는 큰 기대 안 했겠지만, 설치 끝나고 엄청 좋아했다”고 자화자찬해 웃음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