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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히트 엔터테인먼트가 코스피 상장 절차에 돌입하며 엔터가를 넘어 증권가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가운데, 대표 아티스트인 방탄소년단은 마치 날개라도 단 듯 신기록 및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이하 빅히트)는 지난 2일 코스피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금융위원회에 제출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게재된 빅히트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빅히트는 이번 상장을 위해 713만주를 공모한다. 공모예정가는 10만5000원~13만5000원, 공모예정 금액은 7487억 원~9626억 원에 달한다.
빅히트는 방탄소년단(BTS)이라는 강력한 콘텐츠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 팬덤을 연결하는 데 성공, 올 상반기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K-IFRS 연결 기준 매출액 2940억 원, 영업이익 498억 원을 기록했다. 방탄소년단 등 소속 가수들의 투어가 중단되는 등 어려운 여건에서도 전년 동기와 견줄 정도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빅히트가 10월 안에 코스피 상장을 목표로 절차에 돌입하면서 시장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이미 빅히트 기업가치는 시장에서 기 코스닥 상장사인 JYP(1조3311억원), YG(9201억원), SM(8747억원)의 시가총액 합계를 뛰어넘을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2024년까지 일찌감치 재계약을 체결한 방탄소년단이 보여주고 있는 상승세가 예사롭지 않아 빅히트의 청약증거금이 지난 1~2일 카카오게임즈가 일반 청약에서 끌어모은 역대 최고 증거금(58조)를 뛰어넘을 수도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
방탄소년단에 대한 빅히트의 '보상'도 화끈했다. 방시혁 대표는 이미 지난달 3일 방탄소년단 멤버 7인(진, 슈가, RM, 제이홉, 지민, 뷔, 정국)에게 총 47만 8695주를 증여했다. 이번 증여에 따라 멤버 1인당 보유하게 되는 주식은 6만 8385주다.
빅히트의 공모가 희망 범위는 10만 5000원~13만 5000원으로 최근 호조세를 반영해 13만 5000원으로 결정될 경우, 멤버들에게 돌아가는 주식 총 규모는 총 646억 2382만 원이 된다. 멤버 1인당 보유하게 되는 주식 규모는 92억 3197만 원 규모. 최소 10만 5000원으로 상장하더라도 1인당 71억 8042만 원 규모 주식을 보유하게 된다.
2005년 설립, 2012년 방탄소년단을 탄생시키며 작지만 우직한 걸음으로 창립 15년 만에 굴지의 기업으로 도약한 빅히트의 여정에 화답하듯, 방탄소년단 역시 지난 21일 발표한 ‘다이너마이트(Dynamite)’로 절정의 화력을 보여주고 있다. 아이튠즈, 스포티파이, 오피셜 차트, 빌보드 등 세계 유수의 차트들을 차례로 점령하며 전 세계적인 열풍을 이어가고 있는 것.
이들은 지난 1일 발표된 미국 빌보드의 최신 차트(9월 5일 자)에서 한국 가수 최초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1위를 차지하며 빌보드 앨범과 싱글 양대 차트를 모두 석권한 최초의 한국 가수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 톱 100’에서는 3위로 자체 최고 성적을 거뒀으며 스포티파이에서는 ‘글로벌 톱 50’ 차트에서 한국 가수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뮤직비디오로도 기네스 기록을 새로 썼다. 기네스 월드 레코드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 뮤직비디오는 ‘24시간 동안 최다 시청 유튜브 비디오(Most viewed YouTube video in 24 hours)’,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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