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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꿈을 위해 도전하는 사람은 아름답다.
영화 ‘치어리딩 클럽’(감독 자라 헤이즈)은 미국 애리조나에 있는 실버타운에서 탄생한 유명 치어리딩 클럽 ‘폼즈(POMS)’의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됐다. ‘폼즈’는 초대형 콘테스트 쇼프로그램인 ‘아메리카 갓 탤런트’에 출연해 인기를 얻고, BBC ‘100인의 여성’에 선정된 치어리딩 클럽이다.
영화는 난소암 판성을 받은 마사(다이앤 키튼)는 웰다잉을 위해 실버타운 ‘선 스프링스’로 이사하며 시작된다. 마사는 조용히 생을 마감하길 바라지만, 옆집 여자 셰릴(재키 위버)의 등장으로 모든 것이 바뀐다. 마사는 스스로를 응원하기 위해 실버타운 최초 치어리딩 클럽을 결성하고, 7명의 이웃과 함께 오랜 꿈이었던 치어리딩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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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어리딩 클럽’은 탄탄한 서사의 재미를 기대하는 이들에겐 아쉬울 수 있는 작품이다. 충분히 예상 가능한 대로 흘러가는 전개에 다소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다. 그럼에도 실화가 주는 힘은 크다. 단순하지만, 언제나 그렇듯
베테랑 연기자 다이안 키튼과 ‘실버라이닝 플레이북’ 재키 위버 등 배우들은 대역 없이 모든 치어리딩 대회 장면을 소화하며 몰입을 돕는다. 이들의 도전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 순간 코끝이 찡해진다. 10일 개봉. 12세이상 관람가. 러닝타임 90분.
skyb184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