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Netflix) '보건교사 안은영'의 1차 포스터가 공개됐습니다.
오는 25일 공개되는 작품은 평범한 이름과 달리 남들 눈에 보이지 않는 '젤리'를 볼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을 가진 보건교사 안은영이 새로 부임한 고등학교에서 심상치 않은 미스터리를 발견하고, 한문교사 홍인표와 함께 이를 해결해가는 명랑 판타지 시리즈 입니다.
오늘(2일) 공개된 포스터는 노을 진 도시를 배경으로 나란히 선 안은영과 홍인표의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두 주인공을 둘러싸고 하늘에서 노니는 고래, 해파리는 실제 동물이 아니라 안은영의 눈에만 보이는 젤리입니다. 젤리란 살아있는 동식물들이 만드는 보이지 않는 욕망의 잔여물로, 무해한 것도 있지만 오염되면 사람에게 해를 끼칠 수 있어 특별한 능력을 타고난 은영이 평생에 걸쳐 퇴치하고 있습니다.
알록달록 다양한 색채의 젤리가 하늘을 가득 메운 '이상하고 아름다운' 비주얼 앞에 손을 잡고 선 안은영과 홍인표의 모습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보건교사 가운에 어울리지 않는 무지개칼을 들고 누구보다 진지한 여전사의 모습으로 선 은영은 '보건교사 안은영' 안에서 펼쳐질 개성 넘치는 세계에 대한 호기심을 자아냅니다. 한문교사 홍인표는 은영과 손을 터치하는 방법으로 자신을 둘러싼 좋은 기운을 전달, 그녀가 젤리와 싸울 때 필요한 에너지를 충전시켜 줄 수 있습니다.
젤리를 퇴치해야 하는 안은영과 그녀를 충전시켜줘야 하는 홍인표가 학교에 퍼져버린 젤리를 어떻게 퇴치할지 시리즈가 보여줄 신선한 이야기와 시각적 즐거움을 더욱 궁금하게 합니다. 또한 다른 사람들 눈에는 보이지 않는 존재들과 싸우며 외롭게 살아온 안은영과 한쪽 다리가 불편해 사람들과 거리를 두고 살아온 홍인표, 두 완전치 않은 존재가 만나 서로를 완성해가는 모습을 그려낼 정유미, 남주혁의 찰떡 케미스트리에도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
한편, 지난 24일에는 '보건교사 안은영'의 티저 예고편이 공개된 가운데 안은영의 대사 속 욕설이 그대로 사용돼 논란이 됐습니다. 안은영이 젤리를 집어들며 "아, XX, 이게 뭐지?"라고 말하는 것이 고스란히 자막으로 표기된 것입니다.
영등위 측은 콘텐츠 심의 당시 해당 장면의 욕설 부분이 묵음 처리되어 있어 청소년 유해성 없음으로 판단했지만, 넷플릭스가 이와 다른 버전의 예고편을 포털사이트 등 여러 플랫폼에 공개해 미성년자들의 시청이 가능해졌습니다.
결국 넥플릭스 측은 "티저 공개 과정 중, 영등위 심위에 제출되었던 영상과 다른 버전이 공개된 사실을 확인하고 이를 모든 채널에서 삭제 후 교체했다"며 "추후 동일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고 사과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