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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람스를 좋아하세요’ 박은빈이 김민재의 페이지터너가 됐다.
지난 1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브람스를 좋아하세요?’(극본 류보리, 연출 조영민)에서는 한층 가까워진 채송아(박은빈 분)과 박준영(김민재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준영은 공항에서 이정경(박지현 분)을 본 뒤, 과거 뉴욕 연주회 날 이정경이 자신에게 키스했던 때를 계속해서 떠올렸다. 이후 이정경과 만난 박준영은 "그날 말이야. 그날 나 뉴욕에서 연주한 날"이라고 물었지만, 이정경의 "별 뜻 없었다. 반가웠고 그게 다야"라며 아무 일 없었다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 이에 박준영은 "알았다. 근데 다신 그런 장난 하지마라. 하나도 재미없다"며 자리를 떴다. 그리고 채송아는 이 모습을 모두 지켜보고 있었다.
채송아는 사무실로 돌아와 아무 것도 모른 척하며 박준영, 이정경, 한현호(김성철 분)와 함께 회의를 했다. 이어 채송아는 피아노 앞에 앉은 박준영에게 슈만의 '트로이메라이' 연주를 부탁했다. 박준영은 당황했지만, 속으로 "잘 들어, 다신 안 칠거니까"라고 말하며 곡을 연주했고 이정경의 눈가에는 눈물이 고였다.
다음날 박준영은 “박준영은 한 물 갔다. 외국에서 안 팔리니까 들어온 거 아니냐”라고 자신의 실력을 비하하는 채송아 동료의 말을 우연히 듣게 됐다. 박준영은 황급히 그곳을 떠났고, 채송아는 박준영을 따라갔으나 결국 놓치고 말았다. 그리고 박준영은 어려운 가정환경 속에서 이정경의 어머니인 나문숙(예수정 분)의 후원으로 피아노를 계속 칠 수 있었던 과거를 떠올렸다.
얼마 뒤 채송아는 차영인(서정연 분)을 따라 연주회를 갔다가 갑작스럽게 박준영의 페이지터너 제안을 받게 됐다. 박준영은 “피아니스트의 호흡을 느끼면 된다”라고 했고, 채송아는 그런 준영의 말을 기억하며 환상의 호흡으로 무사히 연주회를 마쳤다.
연주회 후 박준영은 채송아에게 "오늘 연주 어떠셨냐?"고 물었고, 채송아는 "좋았다”라고 답했다. 이에 박준영은 "나도 만족한다. 다들 좋아하니까"라고
그날 밤 두 사람은 우연한 계기로 함께 맥주를 마시며 오랫동안 이야기를 나눴다. 한층 더 가까워진 두 사람의 모습이 향후 전개를 기대하게 했다.
trdk0114@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