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딜러의 성공스토리가 공개된다.
1일 방송되는 채널A ‘서민갑부’에서는 레드오션이 되어버린 중고차 시장에서 연 매출 35억 원을 올린 갑부 임재성 씨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중고차 판매 15년 차에 접어든 재성 씨의 상사는 한 주에 판매되는 차량만 20대가 넘을 정도로 전국 팔도에서 손님이 끊이지 않는다. 특히 자동차를 직접 보지 않고 온라인 정보만으로 믿고 구매하는 비대면 거래가 이뤄져 많은 이들이 그를 찾고 있다.
과거 중고차 딜러 일을 처음 시작했을 때, 재성 씨는 한 달에 40대 이상 판매할 정도로 승승장구했었다. 하지만 일부 판매원들이 중고차를 터무니없이 낮은 가격에 올려놓고 고객들을 유인했다. 또 갖가지 이유를 들어 다른 차량으로 구매를 유도하며, 때론 신차보다 비싼 가격으로 중고차를 팔아넘기는 일명 ‘허위매물’이 생겨난 것. 그로 인해 재성 씨의 실적이 곤두박질치고 ‘차 팔이’라며 사기꾼 취급까지 받게 된다. 세 아이의 아빠이자 자신의 직업에 자부심을 느끼던 그에겐 큰 충격이 컸다고.
이에 중고차 시장을 깨끗하게 만들기 위해 ‘허위매물’과의 전쟁을 선포한 재성 씨는 2012년부터 자신이 운영하는 온라인 카페에 허위매물의 실태를 알리고, 사건 해결에 앞장서고 있다. 지금까지 도움을 준 피해자만도 600여 명이고 돌려받은 금액이 30억 원에 달할 정도다. 이런 과정이 재성 씨가 다시 일어설 수 있게 된 비결 중 하나다.
재성 씨가 손님을 부르는 또 하나의 비결은 바로 고등학교 시절 취득한 자동차 정비기능사 자격증이다. 그는 이를 활용해 차량을 사고팔 때 엔진, 미션부터 작은 부품까지 꼼꼼히 점검한다. 또한 공업사로 차를 옮겨 차량을 리프트에 올려 손님들에게 하부를 직접 보여주며 세세하게 설명하는 일도 빼놓지 않는다. 이렇다 보니 한 번 다녀간 손님의 재방문은 물론, 주변의 추천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또 새 차를 구입하며 기존에 타던 차를 판매하기 마련인데, 이때 아는 만큼 내 차를 비싸게 팔 수 있다고 조언해준다고.
장마철 이후 통상 두세 달 사이 침수차가 상품화를 거쳐 나온다는 소문이 퍼지며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데, 이번 방송을 통해 재성 씨는 차를 살 때 주의할 점을 알려준다. 먼저 앞 유리와 실내 천장 사이 틈새에 손가락을 넣어 흙이 묻어나는지, 가속 페달 뒤쪽의 전선에 부식 흔적이 있는지를 확인할 것. 그리고 매매 계
‘정직’ 하나를 모토로 삼아 자산 30억 원을 이룬 재성 씨의 ‘속지 않고 중고차 사는 법’이 9월 1일 화요일 밤 8시 40분 채널A ‘서민갑부’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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