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한국 독립예술영화 지원을 위한 인디그라운드가 출범했다.
영화진흥위원회가 설립하고 한국독립영화협회가 운영하는 독립예술영화 유통배급지원센터 인디그라운드(이하 인디그라운드)의 개소식이 지난달 28일 서울시 중구 신당동에 소재한 인디그라운드 사무실에서 열렸다.
한국 독립예술영화의 배급과 상영 유통을 활성화하기 위해 설립된 인디그라운드는 8월 초 문을 열어 다양하고 광범위한 활동을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코로나19 수도권 및 전국 확산에 따른 거리두기 2.5단계 심각 상황으로 인해 사업설명회를 비롯한 오프라인 행사를 축소하고 최소화한 개소식에는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영상콘텐츠산업과 안신영 과장,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 오석근 위원장, 사단법인 한국독립영화협회(이하 한독협) 고영재 대표 등이 참석했다.
영진위 오석근 위원장은 “한국영화 발전을 위해선 새로운 시도가 담긴 독립영화가 잘 알려져야 한다. 이러한 역할의 중심에 영진위와 인디그라운드가 함께 할 것"이라며 "인디그라운드가 독립영화의 아지트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문체부의 안신영 과장은 “오랜 기다림 끝에 문을 연 인디그라운드에서 어떤 놀라운 일들이 펼쳐질까 기대가 된다. 인디그라운드를 발판으로 한국 독립영화의 살아있는 에너지를 느끼고 그 매력에 빠져드는 사람들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인디그라운드의 출범을 축하했다.
한독협의 고영재 대표는 “인디그라운드는 독립영화의 가치를 만들어내는 창작자들, 그들의 작품들에 환호하고 즐기는 관객과 함께 가야한다. 우리가 하는 일이 독립영화의 가치를 확산시키는 것임을 잊지 않고, 함께하는 모두와 공감, 소통하는 센터가 되길 바란다”며 당부의 인사를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영진위에서 진행한 센터 명칭 대국민 공모전 시상식도 함께 진행됐다. 지난 5월 진행된 명칭 공모전에는 총 190건이 접수되어 독립예술영화 유통배급지원센터의 설립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중복 응모를 제외한 총 128건의 지원 명칭 중 독립예술영화(indi-film)의 변화무쌍한 힘을 담아내는 장(Ground)의 의미가 담긴 ‘인디그라운드’가 최종 선정된 것.
인디그라운드는 독립예술영화 온라인 유통지원 사업, 네트워크 활성화 지원 사업, 독립영화의 사회적
독립예술영화 배급/유통사, 독립영화전용관/커뮤니티시네마 관계자, 창작자 등 독립예술영화 생태계 구성원들과 소통과 협의를 거치며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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