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신곡 '다이너마이트'로 미국 빌보드의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Hot 100)'에서 한국 가수 최초로 1위를 차지하면서 넷마블 초록뱀 등 이른바 'BTS 관련주' 역시 호재를 맞았다.
31일(이하 현지시간) 빌보드는 방탄소년단 '다이너마이트'가 최신 빌보드 '핫100' 차트 정상에 올랐다고 밝혔다. 닐슨뮤직 집계에 따르면, 8월 21일 발매된 'Dynamite'는 8월 27일까지 한 주 동안 미국 내 3390만 스트리밍 횟수와 30만 음반원 판매량을 기록했다. 첫 주 26만 5000건의 다운로드 수로, 2017년 9월 16일 테일러 스위프트(Taylor Swift)의 싱글 '룩 왓 유 메이드 미 두(Look What You Made Me Do)'의 35만건 다운로드 이후 3년 만에 가장 높은 디지털 판매량을 기록하며 발매 첫 주차에 '핫100' 1위에 올랐다.
이같은 소식에 넷마블, 디피씨, 초록뱀미디어, 키이스트 등의 주가에 누리꾼의 관심이 집중됐다. 이들 모두 전일 상승세에 장을 마감한 만큼 1일 역시 큰 폭의 상승이 예상된다.
넷마블은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지분을 25.04% 보유하고 있다. 디피씨는 자회사인 스틱인베스트먼트가 빅히트에 1020억 원을 투자, 빅히트 지분 약 12%가량을 보유 중이다.
초록뱀은 방탄소년단 활동과정을 담은 드라마를 제작한다는 소식 이후 대표적인 'BTS 관련주'로 떠올랐다. 키이스트는 일본 자회사 SMC(구 디지털 어드벤처)가 2017년 방탄소년단과 일본 매니지먼트 전속 계약을 맺은 뒤 'BTS 관련주'로 거론되고 있다.
이들 모두 31일 코스닥 시장에서 연속 상승세를 보여왔다. 31일 방탄소년단이 '2020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에서 4관왕을 차지한 데 이어 이날 빌보드 '핫100' 1위라는 초월적 기록을 세움에 따라 상승세는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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