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나만의 '별'로 간직하기엔 글로벌 스타로 떠오른 세븐틴이 소장하고 싶은 네번째 '캐럿 랜드'로 한여름밤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다.
세븐틴은 30일 오후 6시부터 단독 팬미팅 ‘2020 SVT 4th FAN MEETING 'SEVENTEEN in CARAT LAND' - ONLINE’(이하 ‘캐럿 랜드’)을 온라인으로 생중계했다. ‘SVT-TV’ 콘셉트로 진행된 팬미팅은 약 1년 5개월 만에 개최되는 자리인 만큼 오직 ‘캐럿 랜드’에서만 볼 수 있는 캐럿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장장 4시간 동안 펼쳐졌다.
공연은 콘서트 아닌 팬미팅답게 한층 아기자기한 구성이 돋보였다. 'SVT 뉴스룸'에 이어 'GOING SEVENTEEN', '캐렌가요', 'SVT 세육대' 등 굵직한 코너로 재미와 웃음을 선사하면서도 완전체, 유닛, 유닛 리버스 등 총 12곡의 완성도 높은 무대를 꾸미며 '자체제작 완성형 아이돌'의 면모를 입증해보였다.
'마이마이'로 오프닝을 연 세븐틴은 "정말 오랜만이다. 1년에 딱 한 번 개장하는 캐럿랜드에 오신 여러분 환영한다"고 밝은 미소로 인사했다. 이들은 "어디서든 안방1열에서 즐길 수 있다"고 온택트 팬미팅의 장점을 설명하며 글로벌 팬들을 맞이했다. "건강 관리를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잊지 말자"고 당부하기도.
'SVT 뉴스룸' 코너에서는 멤버들간 티키타카가 빛났다. 멤버 정한이 앵커로 나선 가운데 멤버 전원은 팬들 앞에 '헹가레' 성과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내는가 하면, 부상을 입은 멤버 승관이 현재 상태를 전하며 팬들을 안심시키기도 했다. 우지는 "팬 여러분들께 좋은 성과를 선물받은 것 같다"며 "앞으로 더 멋있게 가보자"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뉴스룸'이 세븐틴이 전한 낭보 위주로 전개된 가운데 코너 속의 코너 '뉴스는 찬이다' 앵커로 깜짝 등장한 디노는 "훈훈한 뉴스도 많았지만 캐럿들을 위해 막내의 눈에서 본 세븐틴의 실체를 낱낱이 파헤쳐보겠다"고 말해 멤버들을 당황하게 했다. 디노는 멤버 단톡방에서 주고받은 대화를 팬들에게 깜짝 공개하며 각양각색 멤버들의 특성을 소개하는가 하면, 진한 우정이 바탕에 깔린 단단한 팀워크를 공개했다.
'SVT 뉴스룸'에 이어 세븐틴은 보컬, 퍼포먼스, 힙합 유닛으로 각각 나눠 정규 3집 수록곡 무대를 선보였다. 보컬팀(정한 조슈아 우지 도겸 승관)이 'Second Life'로 스위트하고도 감미로운 무대를 선보인 데 이어 퍼포먼스팀(준 호시 디에잇 디노)은 '247'로 이보다 더 강렬할수 없는 무대를 연출했다. 간주에서 등장한 멤버들의 독무는 온라인을 통한 연출력이 배가돼 장관을 연출했다. 이어진 힙합팀(에스쿱스 원우 민규 버논)은 거울방에서 선보인 'Back it up'으로 현란한 분위기와 함께 자유분방한 매력을 과시했다.
이어진 무대는 유닛 리버스 스테이지였다. 힙합팀은 보컬팀의 '포옹'을, 퍼포먼스팀은 힙합팀의 'What's Good', 보컬팀은 퍼포먼스팀의 'MOONWALKER'을 각각의 매력을 십분 발산하며 출중한 실력을 과시했다. 'MOONWALKER' 말미에는 커다란 문어 의상을 입고 등장해 웃음을 자아냈다.
팬미팅 후반부는 'SVT 세육대'로 채워졌다. '뭐하지', '그냥뭐', '눈감아봐' 팀으로 나눈 멤버들은 투호, 제기차기, 족구 등의 종목을 소화했다. 멤버들은 승부에 몰두하면서도 몸을 내던지며 웃음 포인트를 잃지 않는 모습으로 팬들을 즐겁게 했다.
1시간여 '세육대'를 재기발랄한 분위기로 가득 채운 세븐틴은 미니 7집 '헹가래' 타이틀곡 'Left & Right'를 마지막 곡으로 선곡, 피날레를 장식했다. 이들은 "이번 '캐럿랜드'에서 많은 것들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했다"며 "현장에서 만나지 못했지만 캐럿드이 보내주신 마음을 잘 받았다. 너무 아쉬워하지 마시고 다시 만날 날을 기다리며 늘 파이팅하자. 첫째도, 둘째도 건강이다. 늘 건강하시라"고 말했다.
이번 팬미팅
한편 세븐틴은 오는 9월 9일 일본 두 번째 미니 앨범 ‘24H’를 발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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