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MBC <나 혼자 산다> 영상 캡처 |
지난 28일 MBC ‘나 혼자 산다’ 본방송 직후 방송된 디지털 스핀오프 ‘여자들의 은밀한 파티 – 여은파’가 4.4%(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며 금요일 밤 유쾌한 재미를 선사했다. 또한 광고주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은 2.9%(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로 1위를 차지한 ‘나 혼자 산다’에 이어 금요일 밤을 휩쓸며 예능 최강자의 면모를 또다시 보여줬다.
‘나 혼자 산다’ 유튜브 공식 채널 ‘나혼자산다 STUDIO’에 공개된 ‘여은파’ 매운맛 버전은 공개한지 12시간도 되기 전에 조회 수 100만 회를 달성, 댓글은 2천 개를 돌파하며 웹 예능의 새로운 강자로 자리 잡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여은파’의 첫 번째 프로젝트 ‘홈트 프로젝트’의 포스터 촬영 현장이 공개됐다. 요트 선착장에 도착한 세 사람은 형형색색의 메이크업과 의상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 누구보다 화려한 분장을 한 박나래(조지나)는 주변에 사람이 없는 것에 대해 아쉬워하며 남다른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뿐만 아니라 더 진한 화사(마리아)의 셰이딩을 보고 볼을 더 칠한 뒤 “나 화사(마리아) 혼자 안 보내. 같이 가”라며 의리를 뽐내 웃음을 안겼다.
촬영 현장을 파타야라고 생각하라는 포토그래퍼의 세뇌에도 저 멀리 지나가는 지하철에 설득력을 잃은 화사(마리아)는 “현타 와. 나래 언니만 보면 자꾸 화가 나”라며 웃었고, 한혜진(사만다)은 “생각이라는 걸 하지 마. 생각하면 집에 가야해”라고 엉뚱한 조언을 날렸다.
하지만 본격적으로 촬영이 시작되자 ‘여은파’는 멋들어진 포즈로 분위기를 압도하며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보였다. 박나래(조지나)는 누워보자는 포토그래퍼의 조언에 유리에 손을 짚은 채 과감한 뒤태를 자랑해 한혜진(사만다)의 야유를 자아냈다. “좋을 대로 해”라며 자유롭게 풀어준 포토그래퍼에 “왜 디렉팅을 안 해줘요~ 내 거 사진 안 쓰려고 그러죠?”라고 서운한 마음을 드러내기도. 당황한 포토그래퍼는 박나래(조지나)를 달래 포즈 수위 조절에 성공했지만, 프로레슬러처럼 이를 악 문 표정은 모두를 폭소케 했다.
한편 세 사람이 음식 앞에서 다른 반응을 보이는 장면은 공감과 웃음을 샀다. 한혜진(사만다)이 샌드위치의 빵 한 쪽을 덜어내자 박나래(조지나)는 “밥상머리 앞에서 그냥...”이라며 불같이 화를 냈고, 이후 두 사람의 팽팽한 신경전이 이어진 것. 뿐만 아니라 샌드위치 속 하얀 물질을 크림치즈라 확신하고 박나래(조지나)에게 눈치를 주는 한혜진(사만다)과 두 사람 사이에서 칼로리를 잊은 채 그저 맛있게 음식을 먹는 화사(마리아)의 모습이 대비되며 웃음을 유발했다.
방송 말미, ‘홈트 프로젝트’를 위한 ‘여은파’의 음원 녹음 현장이 살짝 공개됐다. 아이돌 6년 차 바이브를 선보이는 화사(마리아
‘나 혼자 산다’는 본방송 직후 방영되는 여은파 ‘순한 맛’ 버전과 더불어, 수위를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매운맛’ 버전으로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이남경 기자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