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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희선이 미모만큼이나 화려한 입담으로 ‘컬투쇼’ 청취자들을 사로잡았다.
27일 오후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이하 '컬투쇼')는 스페셜 DJ로 송은이, 드라마 ‘앨리스’로 돌아온 배우 김희선이 ‘특별 초대석’ 게스트로 각각 출연했다. 김희선은 “라디오에 처음 출연한다. 컬투쇼에도 처음"이라며 설렘과 긴장 가득한 첫 인사를 했다.
평소 팬이라고 말했던 김희선의 등장에 송은이는 흥분한 듯 “예전부터 물어보고 싶은게 있었다”며 “김영철 씨가 항상 김희선 씨와 친한다고 말하는데 진짜냐"라고 물었다.
김희선은 "아 방금도 오빠한테 문자가 왔다"며 "정말로 친분이 있다. '아는 형님'에 출연하게 된 계기도 김영철 오빠가 먼저 전화해서다"라고 직접 친분을 밝혔다.
그러자 송은이는 "솔직히 안 믿었다. 맨날 우리랑 노는데 배우님들이랑 친한 것 같다"라고 씁쓸한 웃음을 지어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어 김희선은 SBS 새 금토드라마 ‘앨리스’ 적극 홍보에 나섰다. 김희선은 “제대 후 3년 만에 복귀한 주원 씨와 함께 한다. 주원 씨의 죽은 엄마 박선영, 천재 물리학자 윤태이 역을 맡았다. 이번에 특이한 점은 20대에서 40대까지 연기 폭이 넓고 시공간도 넘나들어 다양한 매력이 있는 드라마다”며 많이 사랑해달라고 홍보했다.
DJ 김태균은 다양한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 만큼 “헷갈리거나 힘든 점은 없었냐”고 물었다. 김희선은 “박선영과 윤태이가 한 장면에 같이 나오는 신이 있다"며 "카메라 무빙 없이 분장을 두 번 바꿔서 동시에 촬영했다"라고 말했다.
김희선은 "모든 신에 저 혼자 말하는 게 많아서, 한 장면에 A4용지 기준 2장 3장을 외워야 할 일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송은이는 ”김희선 씨가 대사를 잘 외운다고 소문이 나있다“며 거들자 ”그만큼 잘 까먹는다“라고 겸손하게 말했다.
또, 김희선은 ‘앨리스’의 매력은 “화려한 CG와 액션과 코믹이다”라고 말했다. 김희선은 "요즘은 한 장르만으로는 살아남을 수가 없더라“라며 ”액션은 배우들이 몸소 직접 했다. 그래서 많이들 다쳤다"며 "곽시양 씨는 갈비뼈에 금이 가고 주원 씨는 손에 피가 많이 났다"며 열정을 쏟아냈다고 말했다.
김희선은 "저는 항상 다른 남자 배우 분들이 대신 칼을 맞아주거나 보호해줬는데 이번엔 직접 총을 쏘기도 한다. 미래에서 왔기 때문에 총도 10배 커지고 그렇다. CG가 일품이다"라며 기대해달"고 강조했다.
김희선은 드라마가 “사전 제작이라 공을 많이 들였다”며 “제작발표회에서 주원 씨는 감정이 올라와 울기도 했다"고 전했다.
그런가하면 김희선의 딸 이야기도 언급됐다. “딸이 12살인데 엄마가 김희선인 기분이 궁금하다. 엄마를 많이 닮았냐”는 김태균의 물음에 김희선은 한참 뜸을 들이다 “아니요”라고 말해 스튜디오를 폭소하게 만들었다.
당황한 김태균이 “왜 그러냐 안닮았냐”라고 묻자 “전혀 안닮았다. 시댁쪽 유전이 강하다. 제 유전자가 아주 패배를 당했다. 그냥 하나로 그치려 한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김희선은 그러면서 “딸은 저보다 무조건 BTS다”라며 “저도 제가 잘 나온 사진 주는거 보다 정국씨 사진 선물받는 게 더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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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김희선은 배우 주원과 함께 SBS 새 금토드라마 '앨리스'으로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28일 오후 10시 첫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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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보이는 라디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