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가나 출신 방송인 샘 오취리가 잇따라 논란의 중심에 서며 그가 고정 출연 중인 '대한외국인' 측도 난감한 처지에 놓였다. 일단 논란 당일 방송에는 편집 없이 등장, 논란의 불씨를 남겼다.
샘 오취리는 지난해 3월 22일 인스타그램에 게재한 사진에 달린 댓글로 성희롱 동조 논란에 휩싸였다. 샘 오취리는 “누나 우리가 오렌지 카라멜”이라는 글과 함께 배우 박은혜와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이 사진에 한 누리꾼은 “Cute once you go black, you never go back. Lol”라는 댓글을 남겼다. 이는 영미권에서 ‘흑인과 성관계를 맺은 사람은 다른 인종의 상대를 만나기 힘들다’는 뜻으로 쓰이는 표현이다.
그런데 이같은 댓글에 샘 오취리가 “Preach”라는 글을 남긴 사실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빠르게 확산, 뒤늦게 논란이 되고 있다. “Preach”의 사전적 의미는 ‘설교’지만, 상대방의 말에 동의할 때 자주 쓰이는 표현이라 사실상 성희롱에 동조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거세게 불었다.
![]() |
이에 성난 누리꾼들은 샘 오취리가 고정 출연 중인 MBC에브리원 ’대한외국인’ 측에 하차를 요구하고 있다. 동양인 비하 논란 당시엔 샘 오취리의 사과를 대중이 받아들이면서 불씨가 잡혔지만 이번 성희롱 댓글 논란 관련해선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잇딴 논란에 샘 오취리를 TV에서 보기 불편하다는 시선이 다수다. 심상치 않은 여론에 제작진으로선 난감한 입장일 수 밖에 없는 상황. ’대한외국인’ 관계자는 “논란에 대해 확인 중”이라며 공식입장 언급에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으나 26일 방송에는 편집 없이 등장했다.
샘 오취리를 둘러싼 논란과 그에 따른 하차
psyon@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