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효리가 방송에 출연해 중국 초대 국가주석인 마오쩌둥(毛澤東)을 비하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후폭풍이 거세게 불고 있습니다.
중국 네티즌들의 문제 제기로 시작됐던 논란이 이제는 한-중 네티즌들간 댓글 전쟁으로 확장되는 모양새입니다.
오늘(26일) 방송가에 따르면 이효리는 지난 22일 MBC '놀면 뭐하니?' 프로그램에서 새로운 부캐릭터의 예명을 놓고 "마오가 어떠냐"고 제안했습니다.
방송이 끝나자 이효리의 발언에 대해 중국인들의 비판 댓글이 쇄도했습니다. 그의 최신 게시물에는 오늘(26일) 오후 3시 기준 44만 5600여 개의 댓글이 달릴 정도입니다.
대부분의 중국 네티즌들은 마오쩌둥 전 국가 주석을 연상케 해 불쾌감을 준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들은 이효리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중국어로 사과하라', '다른 나라 위인으로 장난하느냐' 등 항의하는 내용의 댓글을 계속해서 올리고 있습니다.
특히 일부 중국 네티즌들은 이효리와 한국을 함께 싸잡아 비하하는 내용의 글을 게재해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이에 한국 네티즌들도 '이효리가 중국인들이 국부로 생각하는 마오쩌둥을 비하할 의도가 없었는데도 사과를 요구하는
논란이 계속되자 MBC '놀면 뭐하니' 측은 그제(24일) 이효리의 '마오 어때요' 발언을 놓고 "특정 인물을 뜻하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또한 MBC 측은 "이효리의 해당 발언이 담긴 부분을 유료 동영상서비스(VOD)에서 삭제했다"고 밝혔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