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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재확산에 방송가 풍경이 달라지고 있다.
지난 25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SBS 새 금토드라마 ‘앨리스’ 제작발표회가 생중계됐다. 백수찬 PD를 비롯해 김희선, 주원, 곽시양, 이다인이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가운데, 현장에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출연진과 스태프들만 함께했다.
코로나19 발생 후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자리를 잡은 지 한참이지만, 이날 제작발표회는 더욱 방역에 신경을 쓴 모습이었다. MC를 비롯해 PD, 출연진 등 모두가 마스크를 쓰고 인터뷰에 나섰으며, 이들 사이에는 아크릴로 된 투명 가림막이 설치돼 혹시 모를 비말 감염에 대비했다.
1993년 데뷔해 올해 27년차가 된 배우 김희선에게도 이 같은 광경은 처음 겪는 일. 이에 김희선은 본격적인 제작발표회 질의응답에 앞서 “오래 활동을 했지만 이렇게 마스크를 끼고 인터뷰하는 것은 처음이다”라며 “낯설지만 즐겁게 해보겠다”라고 코로나19 이후 달라진 상황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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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박명수의 라디오쇼’ DJ 박명수는 "코로나19 때문에 마스크를 쓰고 방송을 진행해야 한다"면서 "미치겠다. ’그냥 쓰면 되지’라고 말하지만 답답하고 애드리브가 잘 안 나온다"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이어 "그런데 방법이 없다. 밖에 있는 모든 스태프들도 마스크를 하고 있다. 시키는 대로 마스크 쓰고 다니면서 (코로나19)를 극복하도록 하자"라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된 가운데,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지난 24일 0시부터 시 전역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행정명령을 발효했다. 이에 따라 음식물 먹을
코로나19 재확산에 방송가에도 달라진 광경이 속속들이 보이고 있는 상황. 방송가에서도 방역 수칙을 지키며 서로를 향한 배려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모두가 하루 빨리 코로나19 이전의 시간으로 돌아가기를 바라고 있다.
trdk0114@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