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크라잉넛이 데뷔 25주년 기념 베스트 앨범을 발매한다.
펑크록밴드 크라잉넛(박윤식, 이상면, 한경록, 이상혁, 김인수)이 올해로 데뷔 25주년을 맞이했다. 홍대의 작은 클럽 ‘드럭’에서 음악 활동을 시작해 대한민국 대표 밴드로 성장한 크라잉넛은 데뷔 25주년을 기념해 그동안 많은 사랑을 받아왔던 16곡의 노래를 재녹음, 베스트 앨범을 발매한다
초, 중, 고등학교 동창으로 처음 만나 음악을 시작하게 된 크라잉넛은 인디밴드라는 개념이 없던 시절, 옐로우 키친과 함께 처음으로 컴필레이션 음반 ‘아워 네이션 Our Nation’ 1집을 독립적으로 발매했다. 우리나라 최초의 인디 앨범으로 회자되는 이 앨범에 실린 ‘말달리자’는 크라잉넛 정규 1집에 다시 수록됐고, 이 앨범은 당시 인디밴드로서는 최고 기록이라 할 수 있는 10만 장의 판매고를 올리며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다.
이후 발매한 ‘서커스 매직 유랑단’, ‘지독한 노래’, 룩셈부르크’, ‘좋지 아니한가’ 등 수많은 곡이 히트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고, 19년 전에 발표한 ‘밤이 깊었네’는 tvN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에 삽입되며 최근까지 다른 가수들에게 다시 불려지기도 했다. ‘명동콜링’도 가수 카더가든이 리메이크를 하면서 다시금 재조명되기도 했다.
단 한 번의 멤버 교체도 없이 25년 동안 달려온 크라잉넛은 그동안 받아왔던 많은 사랑에 보답하고자 발표했던 100여곡이 넘는 노래 중 16곡을 골라 재녹음해 베스트앨범을 발매했다. ‘밤이 깊었네’, ‘좋지 아니한가’ 두 곡의 선공개 곡을 시작으로 ‘말달리자’, ‘룩셈부르크’, ‘서커스 매직 유랑단’ 등 한 번은 들어봄 직한 노래들은 물론, ‘순이 우주로’, ‘개가 말하네’, ‘양귀비’ 등 조금은 낯선 노래들도 함께 실렸다. 비교적 최근에 발매한 7, 8집 수록곡들을 제외하고 6집까지의 수록곡과 싱글로 발매한 노래들이 골고루 담겨있는 베스트 앨범은 원곡에 충실하되 현재의 느낌을 살려 좋은 음질로 모두 다시 녹음했다.
베스트 앨범 발매 당일인 24일 오후 8시 30분부터는 크라잉넛 유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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