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나 혼자 산다’ 배우 곽도원의 제주 싱글 라이프가 2편이 이어졌다.
21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예비 고모가 된 박나래의 일상과 배우 곽도원의 제주 싱글 라이프가 전파를 탔다.
이날 곽도원은 소고기뭇국과 반찬을 만들다가 밥이 준비되지 않은 걸 알고 서둘러 밥을 안쳤고, 그 사이에 톳나물 두부무침과 쑥갓무침, 달걀 프라이 등의 다양한 반찬을 만들어 풍성한 식탁을 차렸다. 푸짐한 집밥 한상차림에 “라면 하나를 먹어도 달랑 김치랑 먹는 걸 안 좋아한다. 삶이 초라한 느낌"이라고 밝혔다.
식사를 마친 곽도원은 20년차 자취러답게 남은 반찬들을 비닐봉지에 넣어 밀봉하고 넉넉하게 만든 국과 반찬을 별도로 챙겨서 "혼자 해먹으면 안 맛있다"라며 지인의 집으로 향했다.
이후 곽도원은 지인에게 반찬을 챙겨준 뒤, 그들과 함께 서핑을 즐기기 위해 바다로 향했다. 그는 ”원래 물 공포증이 있었는데, 배역을 위해서 스킨 스쿠버 자격증을 따야 했다”고 설명했다. 마흔 넘어서 연극 외에 할줄 아는 게 없었다는 그는 서핑에 도전하면서 성취의 쾌감을 느꼈다고 전했다.
좀처럼 파도가 도와주지 않자, 곽도원은 서핑을 포기하고 스노클링에 나섰지만 이번에는 마스크가 작아서 물이 샜고 물놀이는 결국 포기하고 말았다. 그는 “왜 이렇게 작아?”라며 마스크 사이즈를 탓했지만 제작진이 '대'자였다고 알려주자 당황해서 동공지진을 일으키며 큰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곽도원은 유채꽃과 벚꽃, 수국과 코스모스 등 제주의 다양한 꽃 축제들을 언급하며 ‘꽃을 좋아하는 남자’의 매력과 강렬한 리액션으로 무지개 회원들을 박장대소케 했다.
귀가한 곽도원은 얼굴까지 모기 기피제를 뿌리고 예초기에 시공을 걸고 마당의 무성한 풀 제거에 나섰다. 그는 “촬영을 가야 해서 오늘밖에 시간이 없다"며 본격 작업을 시작했고 금세 땀 범벅이 됐다. 곽도원은 "살다 보면 귀찮을 때가 있다. 하지만 '그냥 하자' 하고 일어나서 하면 그 뿌듯함이 있다"면서 자신을 다독여주며 자기애를 자랑했다.
이때 성훈이 과거 곽도원의 시상식 수상 소감을 언급했다. 당시 그는 장애우들의 공연을 보고 감동받았고 자신 역시 귀 한 쪽이 안 들리는 장애가 있다고 밝히며 많은 이들에게 큰 위로와 용기를 준 바 있다.
풀 제거에 이어 곽도원은 안 쓰는 목재들로 설계 없이 수준급의 벤치도 뚝딱 만들었다. 2인용 벤치를 만든 그는 ”나중에 짝이 생기면 석양을 바라보며 와인 한 잔 마시고 싶다”며 로맨틱한 면모를 보였다. 그는 특별한 이상형은 없지만 "스파크 팍 튀는 거 있잖나. 심장이 멎을 것 같은 걸 꿈꾼다”고 사랑꾼의 매력을 전했다.
이후 곽도원은 직접 만든 벤치에 앉아서 석양을 감상하며 “석양은 매일 고생한 내 삶에 주는 선물 같다”고 고백하면서도 “혼자 사는 건 좋은 건 아닌 것 같다. 둘이 사는 게 좋다. 난 어쩔 수 없이 혼자 산다"고 웃으며 소감을 밝혔다.
![]() |
박나래는 직접 공수해간 한우와 민어요리로 올케를 위한 보양식 만들기에 나섰다. 박나래의 남동생은 요리를 돕다가 아내가 임신하고 잠이 많아져서 좋다면서 "한 이틀 잘 수는 없나?"고 말했다. 철없는 동생의 발언에 누나는 옆구리를 쿡 찔렀고 결혼 후 달라진 동생을 흐뭇하게 여겼다.
박나래는 예비 조카 '대통이'의 초음파 사진과 심장 소리를 듣고 놀라워했다. 이후 동생과 함께 만든 스테이크 솥밥, 민어 맑은탕, 민어전으로 만찬을 차려냈다. 박나래의 올케는 연신 "맛있다"고 감탄하며 쉴 새 없이 먹었다. 식사를 마친 뒤에는 남동생 부부의 결혼식 영상을 시청하며, 당시 자신만 혼자
남동생은 인터뷰에서 "항상 고맙다. 요즘 드는 생각이 '내가 누나고 누나가 나였으면 누나처럼 똑같이 해줄 수 있었을까?' 저는 그렇게 못했을 것 같다"며 누나 박나래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한편, 이날 ‘여혐 논란’으로 물의를 일으킨 기안84는 곽도원의 제주 라이프 영상에서 무편집된 채 그대로 방송이 나가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