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 출신 배우 한승연이 ‘자격증 부자’ 답게 똑소리 나는 입담으로 ‘컬투쇼’를 채웠다.
21일 오후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이하 '컬투쇼')는 스페셜 DJ로 변기수가 함께한 가운데 걸그룹 카라 출신 배우 한승연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스트레스뿐인 현대 사회에서 ‘덕질로 스트레스를 푸는 사연을 모은 ‘덕이’ 코너에 다수의 덕후력을 보유한 한승연이 등장했다.
한승연은 최근 근황에 대해 “요즘 연기를 열심히 하면서 지내고 있다”라며 “방송국에 너무 오랜만에 와서 지금 정신이 없고 신기하다”라고 인사해 웃음을 안겼다.
변기수는 한승연에게 생명의 은인이라고 말해 깜짝 놀라게 했다. 변기수는 “7, 8년 전에 일본에 촬영을 갔다가 밤에 이자카야를 갔다. 거기서 한국 비하 발언을 하던 다수의 일본인들과 시비가 불었다"고 말했다. 그는 "싸움이 몸싸움으로 번지려고 하자 안되겠다 싶어서 한국에서 개그맨이라고 신분을 밝혔다"며 "그런데 말을 믿지 않아 카라와 함께 찍은 사진을 보여줬더니 갑자기 분위가 좋아지면서 우리는 하나가 됐다"고 사연을 설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자 한승연은 "오해가 있으셨던거 같다. 제가 더 감사하다"라고 겸손하게 답했다.
한승연은 스쿠버다이빙, 커피 덕후 답게 자격증 보유자. 한승연은 "스쿠버다이빙 4년차다. 어렸을때부터 물을 너무 좋아했다. 지금은 어드밴스 라인센스가 있다"며 "레저 차원에서 진지하게 말고 즐겁게 시간을 보내고자 땄다"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장비가 23kg나 돼서 비행기를 탈 때 비즈니스를 못타면 다 들고 타야한다”라며 열정을 드러냈다.
DJ 김태균이 “스쿠버다이빙을 함께 하는 동료 연예인은 누가 있냐"라고 묻자 한승연은 "처음에는 배우 김태희 언니와 공현주 언니를 따라 시작했다"라고 말해 깜짝 놀라게 했다. 이어 한승연은 "요즘엔 비연예인 친구들과 함께 다닌다"라고 덧붙였다.
한승연은 "아이돌 활동 시절, 너무 바빠서 취미를 찾고 싶었다. 취미가 없으면 나의 정체성은 무엇인가 라는 생각에 바리스타 자격증도 땄다"며 자격증에 빠진 배경을 설명했다.
김태균이 "커피를 원래 좋아하냐"라고 묻자 한승연은 "커피를 워낙 좋아한다. 집에 생두를 가져와 직접 볶고 로스팅도 한다"라고 커피 마니아임을 드러냈다.
한승연은 또 따고 싶은 자격증이 있냐는 물음에 “반려견들 미용 혹은 훈련사 자격증을 따고 싶어서 지금 고민중이다. 9살 된 두 마리 강아지를 키우고 있다”라고 열정 넘치는 한승연의 모습에 김태균은 감탄했다.
그런가하면 한승연은 스쿠버다이빙을 하면서 본 가장 아름다웠던 장소로 사이판 동굴을 꼽았다.
한승연은 “가장 아름다웠던 장소는 사이판에 어느 동굴이다. 넓고 폭이 좁은 동굴을 지나가는 포인트가 있는데 거기서 숨을 내쉬면 나의 숨이 버블이 되어 동굴 천장에 맺힌다. 맺힌 물방을을 보면 거울 같기도 하고 환상적이다”라며 생생하게 설명했다.
한승연은 “그 동굴을 통과해서 나오면 물방울들이 돌 사이로 들어가 하늘로 올라간다. 마치 폭포처럼 공기 방울이 올라가는 광경을 볼 수 있다. 제 인생에서 본 가장 멋진 광경이었다”라고 덧붙이자 변기수는 “정말 판타지 영화 같을 거 같다”라고 호응했다
K팝 대표 걸그룹 카라 활동 후 지금은 연기자로 한걸음씩 나아가고 있는 한승연. 한승연은 9월 방송되는 씨네드라마 ‘학교기담’으로 돌아올 것을 예고하며, 이후 새로운 드라마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승연이 출연한 씨네드라마 ‘학교기담-응보’은 시즌(Seezn)에서 27일 첫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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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승연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