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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정화 ‘오케이 마담’ 사진=DB |
가수 겸 배우 엄정화가 다채로운 매력을 맘껏 발산하고 있다. ‘오케이 마담’과 환불원정대로 가수와 배우로서의 모습을 동시에 선사할 전망이다. 그런 그를 탐구할 포인트는 ‘만능’이다.
1993년 영화 ‘바람 부는 날이면 압구정동에 가야한다’로 데뷔한 엄정화는 1990년대를 대표하는 스타 중 한 명이다. 그는 노래면 노래, 연기면 연기, 예능이면 예능까지 찰떡같이 소화해내며 만능 엔터테이너라는 수식어에 걸맞는 행보를 보여줬다.
엄정화는 1990년대를 대표하는 여자 댄스 가수 중에 한 명으로 꼽힌다. 각종 예능프로그램, 음악프로그램 등에서도 그가 발매한 ‘포이즌’ ‘배반의 장미’ ‘몰라’ ‘페스티벌’ 등이 계속해서 회자되고 언급될 정도로 당시 많은 인기와 사랑을 얻었다.
특히 엄정화는 이 곡들을 자신만의 색깔로 부르면서, 섹시한 퍼포먼스와 시원하고 밝은 에너지가 넘치는 매력 등을 보여주며 ‘섹시 디바’로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연기와 함께 지난 2000년대에 들어서서도 노래에 대한 열정은 멈추지 않았다. 지난 2008년에는 ‘D.I.S.C.O’를, 지난 2017년에는 ‘Ending Credit’으로 댄스 가수로서 여전히 무대에 설 수 있는 모습을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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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정화 환불원정대 사진=DB |
이와 관련해 이효리는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 소유에게 여성 댄스 가수로서의 30대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그는 자신 역시 30대에 넘어서며 가수로서 끝났다고 생각했음을 고백한 후 “그렇게 해온 선배가 있으면 위로가 되지 않냐. 나도 엄정화를 보며 그랬다”라고 밝혔을 정도였다. 이처럼 엄정화의 댄스 가수로서의 행보는 후배 여가수들에게 큰 위로와 힘이 됐음을 알 수 있었다.
가수로서가 아닌 배우로서의 엄정화의 행보도 뛰어났다. 엄정화는 영화 ‘싱글즈’ ‘어디선가 누군가에 무슨 일이 생기면 틀림없이 나타난다 홍반장’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 ‘지금 사랑하는 사람과 살고 있습니까’ ‘해운대’ ‘댄싱퀸’ ‘미쓰 와이프’, 드라마 ‘12월의 열대야’ ‘결혼 못하는 남자’ ‘마녀의 연애’ ‘당신은 너무합니다’ 등 다수의 작품을 하며 각양각색의 매력을 보여줬다.
코믹이면 코믹, 로맨스면 로맨스, 때로는 진지하면서도 카리스마 있는 역할까지 무엇이든 제 색으로 소화해낸 엄정화는 데뷔작 ‘바람부는 날이면 압구정동에 가야한다’로 제 17회 황금촬영상 시상식에서 신인 연기상을 수상했고, 이후 다수의 상을 받고 여우주연상 후보에 자신의 이름을 올리며 그 능력을 스스로 입증해왔다.
그런 가운데 엄정화는 영화 ‘오케이 마담’(감독 이철하)과 이효리, 제시, 화사와 결성한 환불원정대로 두 가지 능력을 모두 발산할 예정이다. ‘오
MBN스타 대중문화부 이남경 기자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