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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동 토박이' 이승기가 도봉구 창동 골목 뚝배기파스타집에서 맛을 극찬했다.19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도봉구 출신 이승기와 함께 '도봉구 창동 골목' 세 번째 편이 공개됐다.
백종원은 입담이 화려한 두 사장님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내 성격상 젊은 친구들에게 세게 이야기하는데 잘 모르겠더라"면서 장사 입담에 혀를 내둘렀다. 이어 "닭강정 맛만 확보되면 정말 괜찮은 집"이라 말했다.
이어 객관적인 평가를 위해 '촌철살인' 정인선이 닭강정집에 출동했다. 정인선은 "저번주에 대표님이 이야기하신 마늘 간장소스는 어떻게 바뀐 거냐"고 물었다. 사장은 "냉동 다진 마늘에서 통마늘을 사서 직접 다져서 사용하고 있다"며 "매실 간장에서 일반 간장으로 교체해 풍미를 더했다"고 설명했다.
정인선은 바뀐 닭강정을 만들어주면 상황실에서 먹어보겠다고 말했다. 두 사장은 "정인선씨 닮은 제일 예쁜 걸로 준비하겠다"며 "장미꽃을 달아야 되나"라고 말했다. 정인선은 금방 무장해제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상황실로 돌아온 정인선은 김성주에게 "사장님들을 뵙고 대변하는 건 아닌데 좋은 분들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정인선과 김성주는 후라이드맛과 마늘간장맛 닭강정을 맛보고서 후라이드 자체가 더 맛있다고 평했다. 또 닭강정에서 마늘장아찌 맛이 난다고도 말했다. 백종원은 "통마늘이 아닌 깐마늘을 썼을 것"이라고 말했다. 깐마늘이라 상태가 좋지 않았을 확률이 높았던 것. 백종원은 "진짜 혼나야 된다"고 말했다.
창동 NO배달피자집 사장님은 파브리치오 셰프에게 배우면서 '유학파'급 실력을 쌓아갔다.
이날 방송에선 NO배달피자집에 파브리치오 셰프가 다시 방문해 솔루션을 내놨다. 그는 "토마토 껍집을 제거 후 더 곱게 갈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두 사람은 화기애애한 티키타카를 보였다. 피자 사랑이 언어의 장벽까지 무너뜨린 것이다.
김성주는 "파브리치오 셰프랑 잘 맞는다. 셸프가 워낙 자상하다"고 감탄했다. 하지만 파브리치오 셰프는 플라스틱 용기에 담긴 참치를 보고 지금 바로 스테인리스 용기로 옮기라고 했다. 그는 "백종원 선생님이 보기 전에 얼른 옮기라"고 했다. 이를 지켜보던 백종원은 "난 바로 안된다고 말한다"며 인정했다.
그는 또 모짜렐라치즈에 뚜껑을 덮어놓은 것을 보고 사장님을 칭찬했다. 사장님은 셰프에게 "나의 훌륭한 스승"이라고 화답했다.
파브리치오 셰프는 이날 선물로 참치피자만큼 유니크하고 다른 데서 맛볼 수 없는 새로운 피자를 알려주겠다고 말했다. 김성주는 "사장님은 이쯤되면 유학파"라고 말했다. 파브리치오는 이탈리아 남부 스타일 피자를 알려주겠다고 했다. 그는 "페페로니는 미국 명칭이고 이탈리아에서 이름은 '살라미'"라고 설명했다.
파브리치오 셰프는 살라미와 버섯, 고춧기름, 그리고 리코타치즈를 활용한 새로운 피자를 설명했다. 그는 "백종원 선생님 유튜브에서 고추기름 만드는 법을 봤다"며 레시피를 사장님에게 알려줬다.
두 사람은 완성된 살라미 리코타치즈 피자를 백종원과 함께 맛봤다. 백종원은 "맛있다"고 즉답했고, 사장님도 제작진을 향해 "기대되죠. 진짜 맛있어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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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은 백종원에게 아란치니 크림 파스타와 미트볼 토마토 파스타를 내보였다. 백종원은 아란치니를 맛보고 "맛있다"고 평했다. 이어 크림파스타 면을 맛보고도 "이거 괜찮은데. 확실히 크림과 어울린다"고 말했다.
백종원은 이어 토마토소스를 맛보고 "맛이 순해졌다"면서 아쉬워했다. 또 미트볼을 한 입 먹고는 "확실히 미트볼 맛있어졌다"고 말했다. 긴장했던 사장님은 처음으로 활짝 웃었다.
백종원은 사장님에게 "지금의 미트볼 파스타가 마음에 드냐"면서 "사장님이 생각할 때 이게 완성인 것 같으냐"고 물었다. 사장님은 고민 끝에 "아니요"라고 답했다.
사장님은 "보이는 건 그냥 토마토 파스타 느낌"이라고 답했다. 백종원은 아직 완성이 아니라며 보관방법을 물어본 사장님을 혼냈다. 이어 미트볼 모양을 더 연구하라고 했다. 그는 "옛날엔 맛만으로 승부했지만 지금은 SNS에 올릴 정도는 되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백종원은 "지금 사장님이 나하고 멀지는 않다. 미트볼만 어떻게 할지 알면 끝나는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손님을 보내드릴테니 손님에게 아란치니와 미트볼 몇 개를 보여드리라"고 말했다.
백종원은 "섭외가 어려운 분인데 이 동네 출신이라 섭외했다"고 말했다. 그가 말한 의문의 손님은 바로 이승기였다. 창동 토박이 이승기는 "꼭 나오고 싶었다"고 인사하며 등장했다.
김성주는 "도봉구에서 이승기 모르면 간첩"이라며 "초중고가 다 이 근처인 걸로 알고있다"고 말했다. 이승기는 수유리, 방학동, 창동을 거치면서 쭉 도봉구에서 살아왔다고. 이승기는 "데뷔 후에도 1년 정도는 창동에 살았다"고 말했다.
이승기는 백종원을 향해 "선생님 너무 존경하고 한 번 초대받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날 이승기가 가볼 곳은 뚝배기파스타집과 NO배달 피자집 두 군데였다. 백종원은 "가감없이 테스트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승기는 "인별 감성으로 보고오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승기는 사장님에게 "여기 오래 사셨냐"며 "파스타가 메뉴로 괜찮냐"고 물었다. 또 가게를 둘러보며 "진짜 이탈리안 셰프에게 배우셨다고 하더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승기는 동네 친구 사장님과 학교 이야기를 하며 추억을 떠올렸다. 또 "이 동네에 파스타집이 생겨서 좋다"며 "예전엔 패밀리 레스토랑은 가야 먹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사장님은 미트볼의 모양을 색다르게 해보라는 백종원의 조언에 큼직한 미트볼을 선보였다. 이승기는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어봤고 "네모보다는 동그란 게 나은 것 같다"고 말했다. 곧 미트볼을 맛보고도 "맛있다. 큰 게 나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승기는 아란치니 파스타를 맛보고도 "소스가 밥 말아먹고 싶은 맛"이라며 감탄했다. 또 "너무 내 스타일"이라고 말했다. 이를 지켜보던 백종원도 "내가 원했던 게 저거다"라고 말했다.
이승기는 계속해서 "뭐가 부족한지 잘 모르겠다"면서 "꼭 문제점을 말해야 하냐"고 물었다. 또 "그냥 맛있다"고 말해 사장님을 웃게
이승기는 또 "이건 퍼펙트"라며 "학생들이든 가족들이든 진짜 좋아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성주는 "파스타를 좋아해서 좋은 레스토랑을 많이 경험해봤을텐데 이 정도라면"이라고 기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