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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이다도시가 이혼 후 전 남편으로부터 10년간 양육비를 한 푼도 받지 못했다고 공개 폭로한 후 심경을 밝혔다.
이다도시는 18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가벼운 결정이 아니었다. 5년간 응답이 없었고 법이 너무 약해 사건이 5년 만에 기각됐다”며 전 남편 A씨의 신상을 ‘배드파더스’에 올리게 된 배경을 전했다.
이다도시는 1993년 결혼해 2010년 이혼했다. 슬하에 두 아이를 뒀다. A씨는 지난 10년간 이다도시에게 양육비를 단 한 푼도 주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다도시는 2015년 여성가족부 산하 양육비이행관리원을 통해 양육비 이행명령 소송을 제기해 승소했다. 하지만 A씨가 사업차 베트남에 거주하고 있어 양육비를 받지 못했다. 결국 상심한 이다도시는 ‘배드파더스’ 홈페이지에 전 남편의 신상을 공개했다.
이다도시는 “법에 구멍이 너무 많고 쉽게 피할 수 있다”며 “개인적인 동정심을 부탁드리는 것이 아니다. 2020년 대한민국에서 이런 일이 있는 걸 알게 돼서 너무나 황당했고. 제 사건 때문에도 많이 섭섭했지만 힘을 합쳐서 도움이 된다면 (하는 마음으로) 이런 황당한 일을 알리기 위해서 나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금 목소리 내는 이유 하나가 더 있다면 우리 큰아들 때문이다. 5년 전부터 유럽에 가서 공부하고 있는데 이번에 졸업할 예정이다. 내년 초 군대에 갈 예정이라 책임있는 국민으로 가야할 때가 됐으니 돌아오라 했더니 너무 마음 아픈 얘기를 했다. 아들이 ‘국민이지만 책임 얘기 하지 말라. 우리 가정에서 아빠조차 책임 못 졌다’고 했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이다도시는 1세대 외국인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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