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비밀의 숲2’ 이준혁, 조승우와 대검에서 첫 대면 “더럽게 운 좋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손세현 객원기자]
조승우가 이준혁과 오랜만에 만났다.
16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비밀의 숲2’에는 조승우가 본격적으로 검경수사권 조정 갈등에 휘말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지난 통영사건에 이어 조승우가 배두나에게 사건 내용을 전했다. 황시목(조승우 분)은 한여진(배두나 분)에게 "시설물 파손은 인정되지만, 사고 가능성은 예견 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에 한여진은 "장형사 말이 맞았다. 전관예우 해줄거라고 하더니"라며 씁쓸해했다. 황시목은 "의견서 올려야겠네요"라고 말했다. 이에 한여진은 "그러지 말아라. 찍한다"라며 말렸다. 황시목은 "찍히다니, 여기서 뭘 더요"라고 무심하게 대답했다.
한편, 최빛(전혜진 분)이 통영 익사 사고가 전관예우로 사건의 결과가 뒤바뀌었다며 여론을 들쑤셨다. 통영 익사 사고에 전관 변호사가 연루돼 있다는 걸 알게 된 최빛은 익사로 사망한 학생의 아버지를 찾아갔다. 학생의 아버지는 자신을 찾아온 최빛에게 아들의 사진을 보여주며 "아침에 놀러 나간다고 나간 애가 왜 오질 않냐"며 억울해했다. 이에 최빛은 사망한 학생의 사진을 더 보여달라고 한 뒤 이를 기자들 앞에 내밀었다. 그러면서 무분별한 불기소 처분이 있었고, 이 부당함을 경찰이 지적했지만 이를 거말이 받아들이지 않았다며 비난 여론을 형성했다.
황시목은 휴게소에서 식사를 하던 중 우태하(최무성 분)의 명함을 문자 메시지로 받았다. 전화를 걸어온 우태하는 “황시목 검사, 지금 볼 수 있죠?”라고 물었다. 이에 황시목은 “두 시간 정도 걸릴 것 같습니다.”라고 답하자 우태하는 “대검에서 봅시다”라고 통화를 끝냈다.
이어 둘의 만남에서 우태하는 “협의회가 코앞이라 급하게 결정됐다”며 본격적으로 황시목을 끌어들이기 위해 말을 걸었다. 우태하는 “여기가 뭐하는 곳이냐”고 물었다. 이어 검경협의회가 조직될 것임을 말했다. 우태하는 “검찰은 상식적인 수준에서 경찰을 지휘해왔는데 검찰 지휘를 안받겠다고 노래를 불렀어 그동안 대화할 가치가 없었어. 우리가 주인이고 실질적인 지배를 하고 있으니까”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그런데 이번엔 좀 달라 알다시피 목소리가 너무 커 검찰 권력 축소해야된다고”라고 말했다. 황시목은 “제가 검경협의회에 들어가는겁니까?”라고 물었다. 이에 우태하는 “남들이 꿈에 바라던 고속도로에 타는 것”이라며 “황프로는 안된다고 반대하는 사람도 있었는데, 잘해야 겠지?”라고 말했다.
죽은 이창준(유재명 분)에 대한 추측성 기사에 분노하는 이연재(윤세아 분)도 나왔다. 한조그룹 회장 자리에 오른 이연재는 많은 지분을 확보해 그룹을 장악했다. 그러나 이연재에 대한 불신은 여전히 많았다. 이연재는 자신이 이창준을 이용해 아버지인 회장을 몰아 냈다는 기사에 분노했다. 이에 성문일보가 사장등과 접촉해 이 같은 기사를 만들어낸 것을 눈치채고 “끼리끼리 모여서 한다는 짓거리 하고는”이라며 분노했다. 윤세아는 “지분확보만 끝나면 다 쓸어버릴 것”이라며 복수를 예고했다.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낸 서동재(이준혁 분)는 우태하를 만나러 갔다. 그는 부장 승진조차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에 서동재는 우태하를 만나 의문의 죽음에 대해 일목요연하게 브리핑했다.서동재는 우태하와 이야기를 끝내고 나가려다가 황시목을 보게 됐다. 놀란 서동재는 “네가 여기 왜 있어?”라고 말한 뒤 자리를 떴다. 서동재는 혼자 걸어가면서 “지가 왜 대검에 있어, 더럽게 운좋네”라며 분노했다.
한편, '비밀의 숲2'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tvN에서 방송된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