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AOA(유나 혜정 설현 찬미)가 재기할 수 있을까.
AOA가 또 한 번 멤버 변화를 겪었다. 2012년 데뷔 당시 8인조였던 AOA는 2016년 유경을 시작으로 초아, 민아, 지민이 차례로 탈퇴하며 4인조가 됐다. 특히 지난달 리더 지민이 전(前) 멤버인 (권)민아를 괴롭혔다는 논란으로 탈퇴하며 AOA는 만신창이가 된 상태다.
논란이 커지자 지민은 AOA를 탈퇴하고 연예 활동을 접는다는 뜻을 밝혔으나, 민아는 지민이 사과하는 과정에서 진정성이 보이지 않았으며 AOA 멤버들 및 전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이하 FNC)는 곁에서 방관했을 뿐이라고 다시 분노했다.
이 과정에서 민아가 ‘괴롭힘 방관자’로 지목한 설현은 설현은 누리꾼들의 따가운 시선을 받아야 했다. 민아가 “난 억울하게 안 갈래. 신지민, 한성호(FNC 대표), 김설현 잘 살아라”라며 “저 사람들 다 말로 담을 수 없을 만큼 쓰레기 같은 사람이다. 멀쩡한 사람 죽음까지 몰아넣은 사람들”이라는 글을 적은 뒤,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것.
다행히 민아는 해당 게시물을 본 소속사 관계자의 신고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마쳤다. 하지만 민아의 ‘방관자’ 언급에 일부 누리꾼들은 설현이 현재 촬영 중인 tvN 새 드라마 ‘낮과 밤’ 하차를 강력하게 요구하기도 했다.
이번 사태는 민아가 지난 11일 SNS에 그간의 일들을 사과하고 수습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일단락 된 모양새다. 민아는 자신이 공개적으로 저격했던 한성호 대표와 만났다며 “오늘 회장님의 말씀을 들으면서 회장님의 진심을 느낄 수 있었고 그냥 이렇게까지 되어버린 게 너무 후회가 된다”라고 소회를 전했다.
또 “저를 걱정해주셨던 팬분들과 지인, 가족들. 또 저로 인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AOA 팬분들께도 너무 죄송하다. 앞으로 두 번 다시 이런
이로써 사태는 진정됐지만 AOA가 입은 타격은 너무 크다. 리더 지민이 팀을 탈퇴하며 주축 멤버를 잃었고, 다른 멤버들까지 ‘방관자’로 낙인찍히며 여론은 싸늘해진 상태다. 4인조로 재편된 AOA가 재기할 수 있을까.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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