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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애는 귀찮지만..'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공찬, 지현우, 김소은, 박건일(왼쪽부터). 사진| 강영국 기자 |
'연애는 귀찮지만..'이 로맨스로 2030세대의 심장을 폭격하려 나섰다.
1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스탠포드호텔에서는 MBC에브리원 새 화요드라마 '연애는 귀찮지만 외로운 건 싫어!'(이하 '연애는 귀찮지만..')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배우 지현우, 김소은, 박건일, 공찬과 이현주PD가 참석했다.
'연애는 귀찮지만..'은 연애는 하고싶은데 심각한 건 부담스럽고 자유는 누리고 싶은데 외로운 건 싫은 젊은이들이 코리빙 하우스 '해피투게더' 에 모여 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로맨스 드라마다.
MBC에브리원이 지난 2018년 '단짠오피스'이후 2년만에 선보이는 이번 드라마는 드라마 '운명처럼 널 사랑해', '안녕, 프란체스카', '소울메이트'의 극본을 맡았던 조진국 작가와 ‘상상고양이’, ‘단짠오피스’를 연출한 이현주 PD가 의기투합해 방송 전부터 기대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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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애는 귀찮지만..`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이현주PD. 사진| 강영국 기자 |
'단짠로맨스'이후 2년만에 안방극장에 컴백한 이현주 PD는 "시청자들의 심장을 폭격하겠다"는 목표로 이번 작품을 준비했다고. 이현주 PD는 "방송을 보면서 '나도 사랑에 빠지고 싶다', '연애 귀찮지 않다'는 생각을 해줬으면 좋겠다"면서 "로맨스 장르의 포인트를 잘 살리고 싶다. 로맨스 장인 지현우와 가장 로맨틱한 연기가 잘 어울리는 김소은 도움 받았다. 디테일하게 심혈을 기울였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또 지현우와 김소은, 박건일, 공찬 등 비주얼적으로도 찰떡 케미를 보이는 캐스팅이 어떻게 이뤄진 것인지 묻는 질문이 나오자 이현주 PD는 "지현우는 맨처음 만났을 때부터 차강우와 비슷했다. 가장 먼저 떠오른 캐스팅이기도 하다"면서 "연애를 귀찮아 하고 소년미와 어른미가 동시에 존재하더라. 잘 어울려서 잘 선택하지 않았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소은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성격이 마음에 들었다. 다소곳하고 조신한 이미지였는데 만나보니 전혀 그렇지 않고 대차고 강인하더라. 힘들다는 말을 안하고 '하면 된다'고 하는 것이 매력이었다. 극중 이나은도 오뚜기처럼 계속 일어나는 점이 있어 김소은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박건일이 맡은 캐릭터 강현진은 다면적인 캐릭터라 캐스팅에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이현주 PD는 "평범할 것 같은 캐릭터지만 배우만의 매력이 필요했다. 처음에는 박건일이 너무 착해서 지루하면 어쩌나 고민했는데 두번째 만나보니 본인 고집과 자기만의 세계가 확실하더라. 그래서 확신이 들었다"고 말했다. 공찬은 오디션장에서 함께 오디션을 본 사람들이 모두 쓰러질 정도의 '독특한' 연기를 보여줬다고. 이현주 PD는 당시를 회상하며 웃음을 터트리면서 "당황스러운 연기라 도라이의 기운이 느껴졌다. 너무 놀랐는데 계속 생각나서 다시 만났고 작품을 하고싶어하는 열망을 느껴서 캐스팅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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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애는 귀찮지만..`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지현우. 사진| 강영국 기자 |
귀여운 개구쟁이 느낌의 구김살 없는 캐릭터이면서도 깊이있는 말을 건네는 반전 매력의 소유자인 정신과 의사 차강우 역할을 맡은 지현우는 작품을 준비하면서 처음으로 정신과에서 상담을 받아봤다고. 지현우는 "(정신과 전문의가) 어떤 식으로 대화하는지. 어떤 분위기인지. 어떤 분들이 오는지 관찰하고 싶었다. 차강우가 소년미와 어른미가 있다. 재미있는 것 진지한 것 모두 많이 보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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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애는 귀찮지만..`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김소은. 사진| 강영국 기자 |
김소은은 연애를 귀찮아하는 소설가 지망생 이나은 역을 맡았다. 김소은은 실제 연애에 대한 생각을 묻자 "아무리 연애가 귀찮아도 사람은 누군가에 기댈 필요가 있다. 또 그러고 싶은 때가 있고"라며 연애에 대한 필요성을 이야기했다. 이어 "사람으로 치유되는 때가 있어서 아무리 귀찮아도 연애는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김소은은 또 극중 로맨스로 엮이는 지현우와 박건일의 매력을 언급했다. 김소은은 "지현우는 츤데레 매력이 있다"면서 "무심한 척 하지만 세심하게 잘 챙겨준다"고 말했다. 박
'연애는 귀찮지만..'은 오늘(11일) 오후 10시 50분 첫 방송된다.
ksy70111@mkinternet.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