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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왕의 귀환이다. 5년 만의 스크린 복귀작, ‘오케이 마담’을 통해 오랜 만에 관객들과 만난다. 과연 그녀에 대한 뜨거운 사랑과는 별개로 작품은 그 후광만큼 사랑받을 수 있을까.
‘오케이 마담’(감독 이철하)은 비행기 납치극을 소재로 한 액션 코미디. 생애 첫 해외여행에서 난데없이 비행기 납치 사건에 휘말린 부부가 평범했던 과거는 접어둔 채 숨겨왔던 내공으로 승객 구출 작전을 피는 이야기다. 액션, 첩보, 코미디를 섞은 휴먼 드라마이기도 하다.
다채로운 장르를 섞어 놓은 만큼 반전도 많고, 숨겨진 사연도 많으며, 관계도 은근히 복잡하다. 전반적으로 모든 캐릭터의 텐션이 과장돼 있고 이로 인해 유발하는 웃음이 대부분. 예상 가능한 지점이긴 하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배우들의 호감 이미지와 내공 덕분에 무난하게 관람 가능하다.
다만 과한 텐션의 연속은 호불호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대대적으로 액션을 강조했지만 화려한 마케팅에 비해 완성도나 즐길 거리는 무난하고 평면적이고 허술한 캐릭터의 단발성 활용 역시 다소 아쉬움이 남는 대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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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쓰 와이프’ ‘댄싱퀸’ ‘Mr. 로빈 꼬시기’ 등에서 보여준 연기들을 집대성한 캐릭터로 기대감이 높았지만 작품의 과장된 분위기와 헐거운 전개, 개연성 없는 전개 탓인지 배우에 대한 호감도와는 별개로 기대 이하의 감흥을 주기도 한다.
엄정화는 “(이 영화를 통해) 삶에서 긍정적인 기운이 정말 중요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며 “가족이나 친구가 부정적 기운에 빠져있거나 인생을 고민할 때 그 사람이 가진 장점과 긍정적 면을 자꾸 말해주는 게 좋은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릴 땐 결혼이라면 뭔가 사랑받고 그런
그 진심이 오롯이 관객들에게 닿을 수 있을지, 웃음과 재미 감동을 모두 잡고 코미디의 반란을 일으킬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kiki2022@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