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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문희 이희준이 뭉친 ‘오! 문희’가 이제껏 보지 못한 색다른 매력을 뿜어낼 전망이다.
정세교 감독은 5일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된 영화 ‘오! 문희’ 제작보고회에서 “캐스팅이 됐을 때 '환상적이다'라고 생각했다. 이런 배우들과 함께 해 정말 좋다”며 만족해 했다.
이어 "시나리오 작업을 하면서 '이 역할은 나문희 선생님이 해주셨으면' 하는 희망이 있었다. 출연 하신다는 말을 듣고 '브라보'를 외쳤다 방에서 혼자 소리를 질렀다"며 "이희준은 리얼리티 연기를 하는 배우라 이 역할에 적합하다고 생각했다. 제작사에 '(이희준이) 안 하면 안 한다'고 했다. 관객들이 두 배우를 진짜 모자처럼 느낄 것 같다"고 했다.
나문희는 이에 “시나리오가 정말 재미있었다. 그냥 술술 읽힐 정도로 한 호흡으로 읽히고 재미있더라”라고 화답했다.
이어 “을 읽으면서 가족적이고 코믹하고 스릴있었다. 이 연기를 잘할 수 있을까 매일 가슴 뛰기도 했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원래 실제 내 옷을 영화 속에서 많이 입고 나온다. 이번에는 정신이 오락가락한 엄니 역할인데 그래서 실제 남편 옷을 입고 나오기도 했다. 남편 옷을 아들 두원 옷이라고 생각하고 입고 촬영했다"고 설명했다.
"제목에 내 이름이라니, 황송했다. '이래도 되는 거야?'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웃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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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문희는 또 정 감독에 대해 "모차르트 같다. 천재적이고 깔깔거리는데 진짜 능력이 있다. 물론 감독들이 다 능력 있지만 정세교 감독은 정말 모차르트 같다"고 치켜세워 정 감독을 쑥스럽게 했다. 그러면서 "작품이 아주 솔직하다. 아이부터 노인까지 유쾌하게 잘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에 이희준은 "선생님이 클래식을 되게 좋아하시더라. 분장을 하면서 아침에 1~2시간 이야기를 한다. 그 때 클래식 이야기를 많이 했다"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나문희는 이희준에 대해서도 “워낙 전작에서 본 아우라가 있어서 특별한 배우라는 기대감이 컸다”고 했다.
이어 “첫날부터 무서운 장면부터 찍어 놀랐다. 너무 심하다고 생각할 정도였는데 그게 다 작전이었더라. 그게 시너지를 일으켰다”고 전했다.
이희준은 “그게 초반 촬영이었지만 극 구성상 후반부였다. 그래서 어찌할 수 없이 긴장감을 크게 갖고 했는데 나 역시 연기를 하면서 너무 죄송했다. 너무 놀라셨을 것 같더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실적이 가장 좋은 보험회사 직원이다. 무대뽀고 해결할 일은 확실히 해결하는 성격인데 연기하면서 마음이 짠했던 건 돌싱남인데 6살 딸, 어머니를 모시고 산다. 그게 얼마나 대단한 일인지 연기하면서 느꼈다. 나라면 버틸 수 있을까 싶었는데 그 친구는 버티고 살더라. 짠하고 공감도 많이 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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