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 문희 나문희 이희준 사진=CGV아트하우스 |
‘오! 문희’는 뺑소니 사고의 유일한 목격자 엄니 문희(나문희 분)와 물불 안 가리는 무대뽀 아들 두원(이희준 분)이 범인을 잡기 위해 펼치는 좌충우돌 농촌 수사극이다. 평화로운 농촌 마을을 배경으로 인간미 폴폴 나는 캐릭터들의 활약과 긴장과 웃음을 오가는 수사 과정, 여기에 특별한 케미를 발산하는 배우들의 연기 호흡이 더해진 영화다.
유쾌한 찐가족 케미로 관객들을 매료시킬 것으로 개봉 전부터 기대를 모은다.
5일 오전 영화 ‘오! 문희’ 제작보고회가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으로 개최됐다. 현장에는 나문희, 이희준, 정세교 감독이 참석했다.
극 중 뺑소니 사고의 유일한 목격자 엄니 오문희 역을 맡은 나문희는 “책을 읽으면서 가족적이고 코믹적이며 또 스릴감도 넘쳐 끌렸다”라며 “‘내가 잘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작품에서 개인적인 의상을 많이 입었다. 어머니 의상은 물론, 특히 남편 바지를 많이 입었다”고 설명했다.
이희준은 물불 안 가리는 무대뽀 아들 두원 역을 맡았다. 그는 “연기를 하면서 마음이 짠했던 게 있다. 역할이 돌싱남인데 6살 난 딸과 어머니를 모시고 산다. 이 부분이 얼마나 대단한 일인지 연기하면서 느꼈다”라고 속내를 드러냈다.
나문희는 ‘수상한 그녀’ 심은경, ‘아이 캔 스피크’ 이제훈 등 만나는 배우마다 완벽한 호흡을 선보인 바 있다. 이번 작품에서도 나문희는 이희준과의 호흡에 대해 “저렇게 특별한 배우가 있구나 함께 해서 좋았다. 천상연기자다”라고 극찬했다.
이를 들은 이희준 역시 감사 인사와 함께 “ 나문희 선배는 정말 자상한 소녀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말 따뜻하고 배려를 많이 해준다”라며 “늘 상대 배우를 위해 구강청결제까지 뿌린다”라고 전했다. 특히 다섯 자로 표현해 달라는 요구에 “민트향 소녀”라고 언급했다.
나문희는 이번 작품에서 액션 연기는 물론, 트랙터까지 직접 운전했다. 나문희는 “큰 나무에 올라가는 장면이 있다. 어릴 때 외갓집에 가면 나무에 물 놔두고 기도하는 등 신성시됐는데, 그거보다 높은 나무에 올라갔다”라며 “감독은 내려오라는 소리가 없어 계속 촬영했다. 무섭기도 했지만, 위에서 바라보는 금산이 굉장히 아름다웠다”라고 속내를 표했다.
이를 들은 이희준은 “나문희 선생님은 정말 대단하다. 트랙터 운전을 하는데 트랙터가 그렇게 큰 줄 몰랐다”라고 놀라워했다.
↑ 오! 문희 나문희 이희준 사진=CGV아트하우스 |
이희준은 “유튜브를 보며 충청도 사투리를 연습했다. 감독님을 만나 ‘바로 찍어도 될 것 같다’라고 했고, 직접 논산에 바로 가서 충청도 사투리를 배웠다”라고 공개했다.
특히 정세교 감독은 작품에 대해 “처음 나문희 선생님과 이희준 배우가 캐스팅됐을 때 환상적이라는 생각을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 문희’ 시나리오를 작업하면서 꼭 선생님이 했으면 좋겠다는 희망이 있었다. 선생님께서 하신다는 말씀을 듣고 소리쳤다”라고 전했다.
더불어 “만약 나
끝으로 나문희와 이희준은 관객들의 건강은 물론, 장마가 끝난 뒤 극장에 오길 바란다는 소망과 함께 인사를 전했다. 9월 2일 개봉.
MBN스타 대중문화부 안하나 기자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