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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대로 돌아온 전미도는 "`슬기로운 의사생활`이 굉장히 힐링이 됐다"고 말했다. 제공│CJ ENM |
(인터뷰①에서 이어) 전미도는 2006년 뮤지컬 ’미스터 마우스’로 데뷔한 15년차 뮤지컬 배우다. 2008년 대한민국연극대상 여우신인상 수상의 영예를 안기도 했다. 이후 ’라이어’, ’김종욱 찾기’, ’사춘기’, ’신의 아그네스’, ’영웅’, ’번지점프를 하다’ 등을 통해 무대에서 주로 활동해왔다. 2017년과 2018년 한국뮤지컬어워즈 여우주연상을 2회 연속 수상했다.
무대에서 주로 활동해온 전미도는 ’응답하라’ 시리즈로 신드롬을 일으킨 신원호 감독과 이우정 작가가 ‘슬기로운 감빵생활’ 이후 다시 한번 의기투합한 작품인 ‘슬기로운 의사생활’에 조정석, 유연석, 정경호, 김대명과 함께 출연하며 많은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전미도는 첫 드라마 주연작의 부담을 딛고 자연스러운 연기로 극에 녹아들어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무대에서 승승장구하던 전미도가 갑작스럽게 매체로 눈길을 돌린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그는 “‘닥터 지바고’(2018)를 끝내고 나서 생각이 조금 많아졌다. 성장이 멈춘 느낌이 들었다. 무대에 조금 거리를 두고 휴식기를 가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공연 스케줄을 피해놓은 상태였는데 마침 매체 쪽에서 오디션 제안이 들어왔다. 드라마 ‘마더’와 영화 ‘변신’을 찍으면서 매체 연기가 재밌다는 걸 느끼던 때 ‘슬기로운 의사생활’ 오디션 제안이 들어왔다. 잠깐 찍으면 재밌겠다는 생각이었는데 일이 커졌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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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미도는 "초심을 잃지 않고 계속 이 일을 잘 해내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제공│CJ ENM |
그는 “‘슬기로운 의사생활’이 굉장히 힐링이 됐다. 드라마 현장이 힘들다고 들었는데, 물리적인 어려움을 제외하고는 현장에 계신 분들이 너무 좋은 분들이어서 힐링이 됐다. 감독님, 작가님, 스태프들, 배우들이 너무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셨다. 그래서 빠르게 공연 무대로 돌아올 수 있었다. 드라마가 힘들었다면 아무것도 안하고 쉬고 싶었을 것 같다”며 “나도 모르게 잊고 있었던 무대에 대한 감사함을 다시 찾았다. 다시 무대에 오르니 너무 재밌다”고 고백했다.
전미도는 “마지막까지 연기를 할 수 있다면 공연 무대에 오를 것”이라며 공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기회가 있었기 때문에 매체 연기에 도전한거지 매체를 향해서 간 게 아니다. 그곳을 통해서 연기 스펙트럼을 넓힐 수 있다면 나에게는 베스트인거다. 인연이 되는 작품이 어느 쪽이 될지 모르겠지만, 마음에서 공연을 멀리하진 않을거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전미도는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을 끝내고 곧바로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 촬영에 돌입한다. 그는 이후의 자신의 행보에 대해 “드라마, 영화, 연극, 뮤지컬 어떤 작품이든 인연이 있는 작품을 만나면 그 작품을 하게 되지 않을까”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전미도는 “처음 연기를 시작할 때 지금 나의 모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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