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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는 청춘’ 김광규가 2대 반장에 취임해 큰 웃음을 선사했다.
4일 방송된 SBS 예능 ‘불타는 청춘’(이하 ‘불청’)에서는 인천 강화에서 펼쳐진 청춘들의 여름 특집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새 친구 송은영과 함께 영턱스클럽 임성은이 청춘들과 함께했다. 송은영은 '불청' 출연 제안을 받고 망설였다고. 그는 "어떻게 보면 트라우마, 선배님들이랑 눈만 마주쳐도 무서웠다"고 털어놔 여행 초반 내내 긴장, 어려워했던 이유를 전했다. 이어 "'불청'을 애청하는데 여기는 그런 게 없더라. 나이 차이가 있는데, 다들 쉽게 친해지는 것 같다. 용기를 낸 게 그걸 깨보고 싶었던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불청’ 멤버들 가운데 고마운 사람으로 김국진을 꼽았고, 이에 최성국이 전화 연결을 해줘서 두 사람이 통화를 했다. 송은영은 19살 당시, 자신을 챙겨줬던 김국진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고, 김국진은 “기억해 줘서 고맙다”고 화답하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송은영은 드라마 ‘나’에서도 본명 그대로 활동하다가, 첫 작품에 꼬리표처럼 붙어 다닌 이미지 때문에 변신을 위해 ‘원영’이란 활동명으로 개명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에 신효범은 "활동을 다시 시작하면서 이름을 바꾸면 그 전 역사가 없어진다. 계속 자기 역사로 빈 공백도 가져갔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덧붙였다.
한편, 이날 전북죽으로 식사를 하면서, 2대 반장 선거를 실시하기로 했다. 김광규가 반장의 장기 집권을 반대하며 신임 반장에 도전한 것. 이에 최성국이 신효범을, 새친구 송은영이 김광규를 후보로 추천해서 두 사람이 최종 후보에 올랐다.
차기 반장에게는 반찬 재벌 김부용의 30만원의 반찬 쿠폰과 설거지 지목권, 아침 식사 당번 지목권이라는 3가지 특혜가 주어졌다. 이에 신효범은 "떠밀어서 하긴 했지만, 한사람씩 가까이 갈 기회가 생기더라”면서 “해보니까 누르는 맛이 있어서 매력 있는 자리라고 생각한다. 다시 한다면 최선을 다하겠다. 난 안 해도 되는데 김광규를 못 믿겠다"고 선언했다.
반면, 김광규는 ‘보이스피싱 사형’, ‘재건축 재개발 규제 해결’, ‘그린벨트 해제’ 등의 공약을 남발했고 특히 “난 한 놈만 팬다. 나머지는 모두 편안할 것"이라고 파격 공약까지 내세워 청춘들을 열광케 했다.
선거 결과, 김광규는 최성국의 표를 제외한 모든 표를 얻어서 결국 이날 제2대 하계 반장에 당선됐다. 이에 그는 "공약한 대로 한 놈만 패겠다. 믿어주셔서 감사하다”라며 소감을 전했고 반찬 상품권은 김도균에게 양보하고 설거지와 아침 식사 당번으로 최성국을 지목했다.
하지만 최성국은 "게임으로 해야지, 반장에게 설거지권 주는 건 아니라고 본다”고 투덜거리며 많은 양의 설거지를 혼자 해나갔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김도균이 최성국 곁에서 “데뷔하게 된 계기가 뭐냐”고 폭풍 질문하며 웃음을 안겼고, 반장 김광규는 멀찍이서 최성국의 모습을 지켜보다가 미안한 듯 다가가서 도와줬다.
그 시각, 새친구 송은영은 임성은, 강경헌과 대화하며 지난 7년간 홀로 식당에서 일하며 고생한 경험을 털어놨다. 송은영은 전화번호까지 바꾸고 연고 없는 곳에서 지낸 것에 대해 "서울에 있으면 연기할 기회가 생겨서 흔들리더라"라고 말했다. 최근 대전의 모친과 함께 살게 된 송은영은 "지금은 내가 자신감이 많이 떨어져 있으니까, 오히려 어머니가 '연기 다시 해봐'라고 하시더라. 24년만에 처음 들은 말이었다"고 전했다.
힘들게 설거지를 마친 최성국은 김광규에게 “정치는 대범하게 대의적으로 해야지. 이렇게 하면 안 된다”며 설거지 지목에 대한 섭섭함을 웃음을 안겼다. 여자들도 혼자 설거지를 한 최성국에게 내내 미안한 마음을 가졌고, 박선영이 있었다면 최성국을 감싸줬을 거라며 박선영 성대모사를 하기도 했다.
이후 여자들은 박선영, 최민수 주연의 1993년 개봉작 '가슴 달린 남자' 비디오테이프를 방에서 발견하고 함께 관람했다. 멤버들은 20대 리즈 시절에도 화끈했던 박선영의 연기력과 미모에 크게 감탄했다. 강경헌은 “난 저 남자랑 사귈래”라며 남장한 박선영의 매력에 흠뻑 빠졌다.
한편, 박선영이 스케줄 상 다음 날 아침, 일찍 합류했고 26년 전의 변함 없는 미모와 걸크러시 매력을 선보여 반가움을 더했다. 박선영은 “누가 성국이 설거지 시켰냐”라며 전날 최성국이 잘못해 놓은 설거지를 다시 했고, 김광규도 공약의 피해를 호소하며 박선영과 설거지를 마무리하며 반장 업무를 진행했다.
아침 식사 당번을 맡은 최성국은 내내 투덜거리면서 스크램블을 완성했고, 최성국 대신 박선영이 자연스레 나서서 숭늉밥과 강된장 짜글이 등 아침을 차렸다. 또한 일을 마치고 귀환한 김선경이 멤버들을 위해서 초콜릿 선물을 준비했다.
멤버들은 박선영과 최성국이 차린 아침을 맛있게 먹었고, 최성국은 반찬을 자신 앞으로 가져가며 김광규에게 소심한 복수를 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샀다. 시간이 갈수록 장대비가 내리자, 최성국은 박선영이 열연한 ‘가슴 달린 남자’를 보자고 제안했다.
박선영은 상대 역을 맡았던 최민수에 대해 "부드럽게 잘했다. 리얼한 연기를 위해 하의 탈의도 자처했다. 역시 베테랑을 다르더라"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또한 최성국이 불청 멤버들의 사생활을 찍은 금단의 비디오를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식사후 김광규가 공약대로 다시 최성국을 설거지 당번
그 시각, 여자들은 빗소리를 배경 삼아서 추억의 동요에 화음을 넣어 ‘불청’ 여성 합창단을 급 결성해 아름다운 하모니를 만들어냈다.